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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조경용 명품소나무 절도범 14명 검거

고성경찰서, 1명 구속·13명 불구속 입건
2회에 걸쳐 5그루 절취…시가 2억2천만원

2019년 03월 13일(수) 09:35 [강원고성신문]

 

↑↑ 간성읍 어천리 사유림에서 무단 절취하다 적발된 수령 2백50년 이상된 명품 소나무. 높이 6m70㎝, 둘레 1m10㎝로 시가는 최소 7천만원이다.

ⓒ 강원고성신문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성지역의 명품 소나무를 무단으로 절취한 일당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이들은 산주에게 캠핑장을 조성하겠다고 속여 계약금까지 지급하고, 산주 몰래 명품 소나무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성경찰서(서장 이동우)는 지난 2월 20일 수령 2백년 이상의 조경용 명품 소나무 5그루(시가 2억2천만원)를 절취한 피의자 A씨(51세, 남, 문경) 등 1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8일 사이에 간성읍 어천리 사유림에서 자생하는 명품 소나무 5그루를 2회에 걸쳐 절취하던 중 제보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다.
주범 A씨는 단속에 들어가자 도주했으나 경찰은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경북 문경에서 검거해 구속했으며, 나머지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운반로 확보를 목적으로 참나무 등 임목 78주를 벌채해 산림 180㎡를 훼손하기도 했다.

↑↑ 김원준 강원지방경찰청장이 지난 8일 고성경찰서를 방문해 소나무 절취 피의자를 검거한 강승완 경위와 안지훈 경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포상수여 후,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왼쪽부터 경위 안지훈, 강원지방청장 치안감 김원준, 경위 강승완,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경감 이창하).

ⓒ 강원고성신문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고성지역에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명품 소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산을 답사한 다음 산주에게는 캠핑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계약한 뒤 산주 몰래 명품 소나무만 골라서 절취하는 수법으로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A씨가 대구 지역에 가식해 놓은 소나무들에 대해서도 무단절취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산림청 및 고성군청 등과 협의해 고성지역에서 더 이상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원준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지난 8일 고성경찰서를 방문해 이번 소나무 절취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관 2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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