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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면 8개 마을 화마에 휩싸여

'4.4 원암산불', 원암·성천·인흥1~3·용촌1~2·봉포지역
1명 사망, 주택 100여채 파손 피해 규더 더 늘어날 듯

2019년 04월 09일(화) 10:09 [강원고성신문]

 

↑↑ 지난 4일 발생한 ‘4.4 원암산불’로 고성지역 8개 마을이 화마에 휩싸인 가운데, 인흥리 예다울 펜션마을은 마을 언덕에 설치한 팔랑개비만 남고 수억원이 투자된 주택 대부분이 불에 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경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고성과 속초지역 산림 2백50ha를 태우고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10분에 진화됐다. 정부는 고성을 비롯해 속초, 강릉, 동해, 인제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차원의 지원과 복구를 약속했다.
이번 산불로 고성지역에서는 토성면 원암리, 성천리, 인흥1리, 인흥2리, 인흥3리, 용촌1리, 용촌2리, 봉포리 총 8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 고성군은 6일 오전 9시부터 산불현장지휘 체계를 강원도로부터 인수받아 자체적으로 피해조사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불은 토성면 원암리 3994-4 일성콘도 인근에서 전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밤새 고성지역 8개 마을을 휩쓸었으며, 인근 속초까지 번졌다.
불이 나자 강원도와 고성군은 토성면사무소에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서, 의소대, 군부대, 경찰 등 1만6백71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최초 투입된 장비는 진화차 23대, 소방차 93대, 헬기 16대였으며, 이후 전국에서 가용장비가 총출동했다.

↑↑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봉포리 주택피해지에서 주민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해 7일까지도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성지역의 경우 1명이 사망하고, 주택 1백5채와 창고 5채가 불에 탔으며, 3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96년 4월 23일부터 3일간 발생한 ‘고성산불’에 비해 산림 피해는 작지만, 주택피해와 이재민수는 2배 이상이다. ‘고성산불’은 산림 3천8백34ha 주택 49채, 이재민 1백40명이었다.
현장 취재 결과 용촌~성천~원암으로 이어지는 용원로 구간에는 농가와 펜션, 카페, 레미콘회사 등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속초시와 접하고 있는 사진용촌길 구간 예다울 펜션마을과 다미솔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잼버리동로 구간에는 자연친화적인 숙박단지로 유명한 주성리조트 전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농가맛집 잿놀이와 설악수련의 집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화재 당시 큰 피해가 우려됐던 대순진리회 토성수련장과 파인리즈리조트는 비껴갔다.
광포호 옆으로 난 광포길 구간에는 군부대 창고가 소실되고, 봉포리 마을동산의 묘지들이 불에 탔으며, 축사도 피해를 입었다. 7호선 국도변과 해안지역까지도 화마가 들이닥쳤다. 경동대 인근 봉포 지역의 펜션 등 숙박단지가 일부 파괴됐으며, 바다와 접하고 있는 바다정원 별관도 불에 탔다.

↑↑ 적십자 봉사대원들이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 강원대학교병원이 6일 의무지원단을 구성해 6일 천진초등학교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 강원고성신문

산불발생 후 지역과 전국에서 자원봉사와 성금·물품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간성읍이장협의회(회장 최재선)는 5일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고성산불 이재민 임시숙소로 사용할 텐트 50동을 설치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지사장 박현묵)는 5일 산불 발생지역 인근 인흥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토성면사무소 재해상황실을 방문해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준)은 전문의 6명 등 총 24명의 의무지원단을 구성해 6일 천진초등학교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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