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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절반씩 힘을 합쳐 만든 ‘합축교’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29] 동해북부선이 오가던 북천철교
한국전쟁 전후 남과 북이 함께 완성… 2004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2019년 05월 29일(수) 10:00 [강원고성신문]

 

↑↑ 남과 북이 함께 완성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북천교(지금의 합축교로 2004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143호로 지정되었다.) 책 142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향로봉에서 발원하여 진부령 계곡을 굽이돌아 바다로 흘러드는 북천. 이 강을 남북으로 잇는 길이 200여 미터의 낡고 좁은 다리가 있다. 북천교(강원 고성군 거진읍 상리와 대대리를 잇는 교량. 길이 216m, 폭 6m, 높이 5m)라고 불렸던 이 교량은 한국전쟁과 남북분단 현실에 얽힌 사연을 지니고 있다.

남과 북의 마을을 잇는 북천교량 합축교= 해방이후 1948년 당시 북천교 인근은 38이북에 속하게 되면서 북한지역이 되었다.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된 북한이 이 자리에 교량 가설을 착공했다. 전체 17개의 교각 가운데 간성 방면 남쪽의 9개 교각을 건설하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해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국군이 이 지역을 수복해 1959년 북천교의 남은 구간인 북쪽 교각을 놓기 시작해 착공 12년만인 1960년에 완공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이렇게 남과 북이 함께 완성한 셈이 된 북천교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지금도 다리 밑에서 교각들과 상판의 밑바닥을 올려다보면 남과 북이 서로 다르게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에서 건설한 구간은 난간을 모두 시멘트로 시공했으나 국군이 건설한 구간은 받침대와 난간을 철로 만든 것이다. 혹자는 이 합축교가 남북의 건설기술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시험장이기도 하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한다.
현재는 북천교 옆에 새로 4차로의 널찍한 교량을 신설해 ‘북천교’라고 명명하고 옛 북천교는 ‘합축교’ 또는 ‘합작교’로 바꿔 부르고 있다. 남과 북이 절반씩 힘을 합쳐 만들어진 데다가 앞으로도 남북이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는 소망과 의지에서 발로한 듯하다.
문화재청도 2004년 12월 합축교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43호’로 지정함으로써 보호관리의 중요성을 내보였다. 6.25한국전쟁 수복이후 마을과 내를 가로질러 내달렸을 찻길과 그 다리를 버티던 기둥은 세월에 닳고 물길에 씻겨 안쓰러운 상처로 남아, 가을이면 인근 주민들이 수확한 농산물 건조장이 되어주며 옛날을 회상할 뿐이다.

↑↑ 북천 하구의 자전거도로는 일제강점기 동해북부선 열차가 다니던 다리이다. 양양에서 금강산을 오갈 때 이 길을 지났다. 일제의 잔재라 할지라도 그 흔적을 남겨둔 것은 역사를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책 144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일제강점기 활발하게 운행했던 동해북부선= 합축교에서 좀 떨어진 북천하구에는 북천철교가 있다. 부서진 교각이 전쟁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금강산과 양양을 오가던 동해북부선 철도 교량의 다릿기둥의 일부다. 본래 동해북부선은 1942년 당시 안변∼양양 간 노선으로 전 구간 192.6 킬로미터를 운행하고 있었다.
처음 개통은 1929년 9월 안변∼흡곡 간 31.4 킬로미터 구간으로, 통천·두백荳白·장전長箭·외금강·고성·간성을 잇는 노선을 운행했고, 1937년 12월에 간성∼양양 간 42.6 킬로미터 구간을 추가 개통함으로써 전 노선을 운행하게 된 것이다.
양양역을 출발해 함경도 안변역으로 향하는 여정 중 고성 구간은 천진역-문암역-공현진역-간성역-거진역-현내역-제진역-초구역-고성역-삼일포역-외금강역이다. 따라서 고성 지역에서 서울로 가려면 천진역이나 문암역, 공현진역, 간성역, 거진역, 현내역 등에서 기차를 타고 안변역으로 가 경원선 기차를 바꿔 탔다.
이렇듯 동해북부선은 1937년 전 구간 개통 이후 일제강점기 동안 활발하게 운행하다가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일본은 동해북부선을 설치하고 동해남부선과 연결해 대륙 진출의 중요한 교통수단과 전략교두보로 이용하려 했지만 패전으로 인해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북부선 연결을 논의하고 2007년 5월 금강산-제진 구간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하지만 그 지점에서 멈추고 만다.

↑↑ 금강산 여행의 관문이던 외금강역.

ⓒ 강원고성신문


↑↑ 1940년대 원산-양양간 208km 동해북부선 열차시간표@철도박물관. 책 144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연어가 회귀하는 북천을 지나는 국토종주길= 그러나 북천하구 교량은 이제 사람들이 걸어서 건너는 다리가 되고 자전거길이 되었다. 간성읍 봉호리와 거진읍 송죽리를 이어주는 다리는 국토종주길, 해파랑길, 산소길, 고성갈래구경길 등 트레킹과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명소가 되고 있다.
그 길을 바라보는 송죽공원 북천제방 아래에서 매년 봄마다 회귀성 어족인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방류하는 치어가 멀리 베링해협을 돌아 다시 모천으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연어처럼 통일의 문이 다시 열리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지방일간지 모 언론사와 공동으로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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