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0-09-23 오후 02:19: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발행인 칼럼칼럼/논단우리 사는 이야기독자투고김광섭의 고성이야기장공순 사진이야기법률상담
최종편집:2020-09-23 오후 02:19:38
검색

전체기사

발행인 칼럼

칼럼/논단

우리 사는 이야기

독자투고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장공순 사진이야기

법률상담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오피니언 > 칼럼/논단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코로나19가 개신교회에 주는 메시지

금강칼럼 / 김정균 칼럼위원(정치학 박사)

2020년 09월 09일(수) 09:3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낯선 미생물이 갑자기 나타나 전 세계를 흔들고 지금까지 쌓은 가치관과 법칙과 규칙들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심지어 하나하나씩 허물고 있다. 소소하거나 일상적인 것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가치를 재평가하도록 하였다. 하늘의 힘에 맞닿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금세 깨닫게 하였다.
지금이 한국교회의 위기라고 말들은 하면서도 변화의 문을 아예 닫고 있었던 개신교회에도 코로나의 광풍은 예외 없이 밀려왔다. 그러한 광풍은 예수교(기독교)로 포장하였으나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에 제일 먼저 닥쳐왔다. 거짓말을 포교수법으로 쓰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이 코로나라는 재앙 앞에서 “예배를 안 갔다”, “이제 신천지 교회에 안 나간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방역에 필요한 신도명단을 제출하지 않거나 축소하고, 명단이 밝혀진 신도들도 연락이 되지 않아 전국적인 규모로 기하급수적인 피해를 보게 하였다.

개신교회에 닥친 코로나의 광풍

두 번째 광풍은 한기총 회장이었던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닥쳐왔다. 전광훈 목사는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하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자기보다 낮은 지위로 비하한 자격 없는 목사이다.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바이러스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우리 교회가 시범을 보여 주겠다”고 한 전광훈 목사가 속해있는 사랑제일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8월 30일 현재 전광훈 목사를 포함하여 총 1,035명에 이르렀다. 정치를 하려는 전광훈 목사의 말에 맹종토록 하여 정치집회에 신도들을 동원하고,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마다 전광훈 석방을 요구하는 예배를 가장한 정치집회를 열었고 집회 후 부침개까지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는 정부가 “자신들을 망치기 위해 우한 바이러스를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정부와 국민들의 시선이 영 곱지 않다. 지난 6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종교(인) 및 종교인 과세 관련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싶은(32.2%)’, ‘이중적인(30.3%)’, ‘사기꾼 같은(29.1
%)’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다. 지금까지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더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부 역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문 대통령은 교회를 향해서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다”, “국가의 방역 체계에 도전”, “용납할 수 없다”, “어떠한 종교·집회·표현의 자유도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며 주장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의 대면예배는 당연한 것이었고 일상적인 것이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모세 십계명 중의 하나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를 인용하여, ‘주일성수’라고 하는 성경에도 없는 ‘규칙’으로 신도들에게 주일예배를 반드시 지키라고 해왔다. 주일성수를 안하면 하나님께 벌을 받고 복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쳐왔다. 심지어 주일성수를 위해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출31:14)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규칙화된 주일예배를 통해 거둬들인 십일조를 비롯한 각종 명목의 헌금은 목사 사례비(월급), 교회 운영과 구제, 전도와 선교 등에 썼다. 그런 예배를 정부에서 못하게 하고 비대면 예배로 하라고 하니 지금 한국 개신교계는 혼란(Chaos), 속된 말로 멘붕에 빠져버렸다.
지난 8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이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 바꿀 수 없다”, “종교의 자유를 너무 쉽게 공권력으로 제한할 수 있고,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려서 크게 놀랬다”라고 말한 데서 그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코로나 방역을 위한 대면예배 제한을 종교 박해로 보고, 이에 저항하다 희생되는 것을 순교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신교회 자정 기회로 삼아야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8월 30일(일) 서울시는 2,839개의 교회 중 40곳, 경기도는 7,700개 중 118곳, 부산시는 1,765개 중 42곳, 경남도는 2,638개 중 1,442곳, 용인시는 754개 중 75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신도수가 적고 재정이 열악한 일부 교회는 대면예배를 금지함으로써 교회 운영비뿐 아니라 목사 생활비 까지도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개신교에서 대면예배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고 모든 교회에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초강수를 둘게 아니라, 정부가 교회에 제시한 감염예방 7가지 수칙을 위반한 교회에 대해 선별적으로 행정명령 위반의 죄로 다루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내 6만 여개의 개신교회를 대표한다고 하는 연합체도 여러 개이지만 개신교계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여러 종파로 나누어져 있고, 수많은 신학교에서 양성하는 목사도 천차만별의 수준이다. 비록 자격 없는 목사가 이끄는 몇몇 교회가 방역에 비협조적이라서 모든 개신교회가 덤터기로 욕을 먹고 있지만 그들을 일괄적으로 통제할 중앙집권적 조직이 없다는 것을 정부는 이해해야 한다.
정부는 176석이라는 국회의원 의석수를 등에 업고 강력한 공권력행사를 하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코로나 창궐로 의료계의 헌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점에서 합리적(?)이라고 하면서 제시한 정부의 의료정책 때문에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있는 악수惡手의 역효과를 보라. 신앙은 위험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벌집을 쑤셔 엄청난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그릇된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을 가진 자를 순교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개신교회도 이제는 구약의 안식일 개념을 인용한 주일성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신에 “오직 권하여 더욱 모이자(히10:25)”,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자(행2:46)”라는 ‘성경말씀’으로 주일예배를 권유해야 한다. 그리고 대면 예배이건, 비대면 예배이건 어떠한 형태의 예배이건 간에 정부가 추진하고 권유하는 정책은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롬13:1~2),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왕을 존대하라(벧전2:13~17)”라는 성경말씀을 따라 순종해야 한다. 교회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한(딤2:2)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개신교회 목사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칭하면서 신도들 위에 군림하고, 교회를 자신의 배만 섬기는(롬16:18) 수단으로 삼지는 않았는지 자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화진포의 성 [14]

달홀주

독도(獨島)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적어보는 시 ..

고성지역자활센터 '굴다리벽화 그리..

‘DMZ 비치하우스’ 변모시킬 작가 ..

제9회 고성군 청소년백일장 비대면 ..

고성군 동해북부선 옛길 관광자원화..

‘약초 할머니’ 실종 8일만에 숨진..

고성의 역사·전통·문화·경제 집..

최신뉴스

제38회 수성문화제 ‘수성제례’ ..  

남동환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 역..  

고성문학회 9월 월례회의 개최  

학교 화장실 불법카메라 합동 점검..  

고성군, 취약계층 노후보일러 무상..  

추석 연휴 ‘추모의 집’ 예약제 ..  

‘자살예방의 날’ 비대면 캠페인 ..  

고성지역자활센터, 허브체험공방 ..  

속초해경, 추석 민생침해 사범 단..  

“치매환자 이제는 지역사회가 돌..  

해경 생일날 해변 정화·단체 헌혈  

‘약초 할머니’ 실종 8일만에 숨..  

거진 김정수씨 강원도지사 표창  

“시대 흐름 맞춰 봉사 프로그램 ..  

평화의 의미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hanmail.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