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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풍경에 빠져들고 싶게하는 작은 포구 ‘봉포’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5] 옛 성곽의 흔적, 토성과 봉토
포구 건너편 대섬을 바라보며 맛깔스런 활어회 값싸게 맛볼 수 있어

2017년 08월 22일(화) 15:36 201호 [강원고성신문]

 

↑↑ 봉포대섬. 책 41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켄싱턴리조트 앞 데크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하얀 파도가 길을 따라 나서고 외딴 봉포대섬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갯가 내음 싱그런 향기가 물안개처럼 피어나는 길. 그 길이 끝날 무렵 발길은 봉포 포구에 닿는다.

작은 포구마을 봉포

포구에는 작은 전마선과 어선들이 조랑말처럼 정박해 있고 출어준비에 바쁜 어부들의 모습이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새벽마다 이 포구에 펼쳐지는 화려한 일출은 삶의 또 다른 희망과 기쁨을 만끽하게 한다. 누구든 동화 속 풍경에 빠져들고 싶게하는 작은 포구, 봉포마을이다.
북쪽으로 이어진 봉포 해변은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서인지 어디서든지 젊은 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깨를 기대어 모닥불처럼 사랑의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다. 고즈넉한 포구에선 인심도 후해 싱싱한 활선어회를 값싸게 맛볼 수 있으므로 포구 건너편 대섬을 바라보며 맛깔스런 활어회로 고단한 삶의 피로를 달래기에도 좋다.

옛 성곽의 흔적 토성

이 아름다운 포구 봉포는 이 지역이 토성면이라는 지명을 얻게 된 것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유서 깊은 곳이다.
봉포리의 지명은 1914년 해변의 광포廣浦와 산너머의 봉현鳳峴의 두 개 리를 합칠 때 봉현의 ‘봉鳳’자와 광포의 ‘포浦’자를 따서 봉포리鳳浦里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에서 미루 어보아 넓은 호수와 봉황이 나타나던 마을이 아니었나 상상이 된다. 넓은 호수는 국도 건너편에 있는 광포호일 터이다.
그러면 이 지역이 왜 토성으로 불리는 것일까. 문헌에는 이곳이 옛날에는 ‘잔넘어’라고 불리던 마을로 장안 長安 해방청海坊廳, 즉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파견대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해안에서 약200m 서쪽에 위치한 곳에 둘레 약500m의 옛 성곽의 잔재가 남아 있었는데, 그 파견대의 흔적이 아니었나 짐작한다.
이 토성은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광포호를 지나 봉포리 마을에서 좌측 100m지점에 위치한 곳에 터로 남아있다.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 “토성면 봉포리 사유 봉포리 광포의 서남 2·3정町의 봉근峰筋에 있음. 주위 약 250간454m 토축 불완전”이라 하였고, ≪문화유적총람≫ 상에는 “토축성으로 해안에서 약 200m 서쪽에 위치한 곳에 옛 성터의 잔재가 남아 있는데, 둘레 약 500m이며 기와 조각이 산재하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1995년에 실시했던 강릉대학교의 고성군 문화유적 지표조사시만 해도 일부 와편의 흔적이 마을의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 잔재들은 흙으로 만든 야트막한 토성土城들이어서 이 지역이 토성이라 불리게 된듯하다. 이 토성들은 그 자리에 신작로를 내면서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안타깝게도 기록과 구전으로만 만날 수 있다.

↑↑ 봉포호. 호수 너머로 이국적 풍채의 경동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책 41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취업사관학교 경동대학교

국도변 우회도로를 중심으로 단일 마을로서는 비교적 규모 있게 봉포마을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민박과 고급 숙박시설이 단조로운 만곡의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마치 유럽 작은 도시를 연상할 만큼 다양한 건축양식의 펜션과 민박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좁은 길을 따라 가지런히 늘어서서 몽환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봉포마을의 특징이다.
이 마을이 이러한 모습을 갖추게 된 데에는 인근에 있는 경동대학교가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외지에서 유학하러 온 학생들이 기숙사에 수용되지 못하고 이 마을에 주거하기 때문이다.
경동대학교는 마을 서켠에 고딕양식으로 우뚝 솟아 있다. 고성지방의 유일한 상아탑이다. 1997년 개교한 이래 관광학부와 건축공학부, 해양심층수학과 등 지역특성을 살린 학과가 개설되었고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인 4년제 대학으로 학생들도 학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또 인접한 대학과의 통폐합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사립대학으로써 취업사관학교의 위상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때문에 시골답지않게 청춘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봉포호 즐비한 상가는 세련된 모습 일색이다. 젊은 혈기로 뜨거운 봉포마을이 더 활기차게 느껴진다.
봉포호가 작은 연못처럼 경동대학교 입구에 자리하고, 건축 중인 제생병원 건물 곁에 천진호가 있다. 봉포호와 천진호는 거의 습지화된 석호이다. 천진호에는 순채라는 특별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많은 생물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설악권 기상을 관측하는 속초기상대도 이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김행음선생의 영세불망비

시골스럽지 않아서 오히려 낯선 봉포 마을에도 이 지방 인물을 기리는 오래된 공덕비가 하나 있다. 남쪽 삼거리에 일제 강점기(1939)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행음선생의 영세불망비가 그것이다.
비의 크기는 97cm×48cm×26.5cm, 비갓이 있고 화강암을 사용하였다. 비의 전면에는 “金杏陰永世記念碑 김행음선생영세기념비”라 되어 있고, 전면 우편에는 “公試百草 再生◯ 공시백초 포재생○”, 좌편에는 “石語不朽用表微裏 석어불후 용표미리”, 후면에는 “己卵 4月 日 安東裵永昌 기묘 4월 안동 양영창”과 같이 만든 이와 만든 날짜가 음각되어 있다.
이러한 비를 세운 것을 보아 김행음 선생이 이 지방에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의술로써 많은 사람을 구제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고성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 강원고성신문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예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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