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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해양심층수 개발지역 송지호 앞바다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20] 고성 명물, 해양심층수
정부·기업 참여하는 전략산업 육성… 태양광 못미치는 200m 이하의 깊은 바다속 순환하는 물

2018년 10월 25일(목) 08:56 [강원고성신문]

 

↑↑ 해양심층수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 등 전 세계를 순환하는 해수가 북대서양 그린란드나 남극의 웨델 빙하해역을 만나면서 생성된다. 사진은 고성 앞바다 심해 200미터에서 끌어올리는 해양심층수로 개발된 생수 <천년동안>이다. 책 99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심해 200미터의 해양심층수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200m 이하의 깊은 바다 속에서 순환하는 바닷물을 말한다. 엄밀한 의미의 심층수는 그린란드에서 발원하여 2000년을 주기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순환하는 해수자원을 의미한다.

바다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지구 전체를 순환하고 있는 데, 순환하던 바닷물이 그린란드의 빙하 지역에 도착하면 매우 차가워져 비중이 아주 커지게 된다. 비중이 커진 물은 아래로 점점 내려가 수심 200m 이하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때 그 온도는 약 2℃ 정도까지 급격히 떨어진다. 이렇게 가라앉은 해수는 고온·고염분을 지닌 표층수와 뚜렷한 밀도 차이를 보인다.
이로 인해 다른 해역과 섞이지 못하고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서로 경계를 유지하며 거대한 바다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심해로 내려가 존재하는 물이 해양심층수다. 2℃ 이하 차가운 온도와 깊은 수심 덕분에 유기물이나 오염물질의 유입이 없어 청정성이 뛰어나며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얕은 바닷물은 햇빛의 영향으로 광합성도 생기고 유기물도 번식하며 공기와 육지의 오염 물질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으나, 이런 유기물과 오염 물질들이 수심 200m까지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해양심층수는 계속해서 순수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심층수는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지구 전체를 순환하게 되는데, 그 순환속도가 매우 느려 지구 한 바퀴를 도는데 2000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지구 표면을 도는 동안 수온은 거의 2℃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질소, 인, 규소와 같은 무기 영양 염류를 풍부하게 함유하게 된다.

동해 배경의 해양심층수 산업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심층수에 주목한지는 오래 되었다. 동해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로 지자체와 여러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2000년 국책연구개발 사업으로 해양심층수연구센터가 고성 송지호 해변에 세워졌다. 국내 최초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기 위해 개설된 한국해양연구원 산하의 해양심층수연구센터는 지금은 그 명칭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센터로 변경되었다.
해양심층수의 다목적이용개발에 관해 연구가 시작되었고, 2006년 강원도, (주)대교홀딩스, 일본 KIBI사와 민관합자법인인 (주)강원심 층수를 설립해 2009년 해양심층수 먹는 물인 천년동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2010년 인근에 고성해양심층수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해 식음료 생산기반을 마련했고,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를 건립해 한해성 고급수산종묘와 치어연구 및 방류, 연안어장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는등 해 양심층수 실용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해양심층수에 함유된 미네랄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비만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빠르게 흡수되는 특성이 있어 인체 조절영양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생명수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취수·개발하고 있는 지역인 송지호는 그런 면에서 고성의 또 하나의 생태보고라 할 수 있다.

최초의 해양심층수 취수지 송지호 앞바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심층수 개발지역은 송지호 앞바다이다. 이곳에서 이음새가 없는 통수관로를 통해 취수된 해양심층수는 강원심층수 공장과 인접 한 오호리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공급되어 식음료, 소금, 비누 등 다양한 해양심층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정부에서는 해양심 층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성군에서도 테라소테라피 개장, 송지호관광지 개발 등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다양한 전략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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