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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러시아인 등 방문 유도해 경기 활성화 기여

‘자작도 마을’의 보물 고려인 3세 최마리아씨
시부모 모시면서 자녀 3명 낳고 행복한 가정생활

2018년 11월 06일(화) 10:35 [강원고성신문]

 

↑↑ 10년전 고성으로 시집온 최마리아씨가 시부모를 모시면서 3명의 자녀까지 낳으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우즈베키스탄에서 고성군으로 시집 온 30대 고려인 여성이 시부모를 모시면서 자녀를 3명이나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매년 피서철이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의 고성방문을 유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죽왕면 문암진1리 신영수씨(52세)와 결혼해 살고 있는 최마리아씨(32세)는 현모양처로도 유명하지만 활달한 성격으로 주민들과 화합하면서 마을 해수욕장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자작도 마을’의 보물로 통한다.
최씨는 고성으로 시집 온 뒤 시아버지(85세, 10월 5일 사망)와 시어머니(83세)를 정성껏 모시면서, 오호초등학교 1학년인 신혜인을 비롯해 혜원(5세), 혜림(3세) 세 자매까지 낳아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는 10년째 파키슨병을 앓고 있으나 지극정성으로 모셔 인근 주민까지 감동시키고 있다.
최씨는 “남편과 나이차가 있어 친정에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직접 보고는 인상이 좋다면서 허락했다”며 “요즘은 만일 고성으로 시집오지 않았으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가정생활에만 충실한 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4년째 페이스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의 친구들에게 ‘자작도 해수욕장’을 홍보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최씨가 운영하는 민박 6실이 20일 동안 만실을 기록했으며, 방문객이 넘쳐 인근 주민들의 민박까지 채웠다.
이처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친구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유는 자작도 해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국어와 우즈베키스탄어에 러시아어까지 3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최씨가 통역을 맡아 친절하게 안내를 하기 때문이다.
문암진1리 남병목 8반장은 “성격이 활달하고 다정다감해서 좋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시부모를 더 잘 섬기는 갸륵한 마음이 좋다”며 “특히 마을 일에 적극적이며, 자작도 해변을 널리 홍보해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게 하니 금상첨화”라고 칭찬했다.
그녀는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고성군으로 시집온 지 2년 만에 운전면허증을 따냈으며 양식조리사 국가자격증도 취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몸이 아픈 시어머니를 보다 잘 모시고 싶어 요양보호사에도 도전해 오는 10일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의 3세인 최마리아씨는 “한국 생활이 전혀 낯설지 않고 모든 게 잘 맞는다”며 “아이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고, 남편과 시어머니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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