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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고 능력 있는 조합장 뽑아야

2019년 02월 19일(화) 12:35 [강원고성신문]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지역에서는 3개 농협, 1개 축협, 2개 수협, 1개 산림조합 총 7개 조합에서 20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3선을 역임한 손영문 죽왕수협장을 제외한 6개 조합의 현직 조합장이 모두 출마하는 가운데 재선이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도전자들이 나서고 있다. 금강농협은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지만, 나머지 5개 조합은 치열한 접전으로 조만간 지역사회에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조합원들만 참여하는 선거지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그 중요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조합의 살림살이를 관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는 조합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조합의 운명이 결정되고, 조합의 건전성이 지역사회에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합장 선거는 소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점 때문에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전국적으로 금품살포 등 불법이 기승을 부려 물의를 빚어오곤 했다. 다행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을 맡으면서부터 이런 문제가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금품선거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대놓고 ‘맨입으로 조합장을 해먹으려고 하느냐’며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금품을 받고 선택을 하면 결국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합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나아가서 이런 사실이 적발되어 처벌을 받으면 개인도 망신이고 지역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소중한 표를 금품 여부에 따라 행사하는 것은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금품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그 조합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이 이런 불법 행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으레 금품을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잘못된 관행이 사라져야 청렴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조합장에 당선될 수 있다. 금품 여부에 따라 선택할 것이 아니라 평소 알고 있는 후보자의 됨됨이를 근거로 적합한 인물을 찾거나,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홍보물과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가 밝히는 공약을 듣고 선택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이 2월 26~27일 이틀간이어서 최종 등록까지는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지역 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20명의 출마예상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무쪼록 이번 조합장 선거기간 동안 우리지역에서 금품 제공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고, 정책 대결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 아름다운 선거가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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