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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활성화 기여하는 군장병 배려하자

2019년 03월 26일(화) 12:13 [강원고성신문]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된 군부대 장병들의 평일 외출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성지역의 경우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3개의 PC방이 장병들로 꽉 차고, 카페와 노래방도 군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고성군이 지난 2월 한 달간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회 외출 때마다 보통 3~5만원씩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PC방(44%), 카페(17%), 노래방(8%), 치킨·피자(7%)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에 따라 간성지역에 유명 브랜드 카페와 새로운 치킨점이 들어서는 등 관련 업체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 장병들이 PC방과 택시 및 버스 등 교통체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PC방의 경우 요금이 시설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1천2백원이던 간성지역 3개 PC방 요금이 1천4백원으로 동시에 올랐다. 이는 경쟁이 심한 대도시의 경우 10여년간 1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인건비와 물가상승 요인으로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업주들의 하소연이다.
장병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레스토랑식 PC방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최근 유행하는 레스토랑식 PC방은 ‘피시토랑’이라고 불리는데, 음식물을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피시토랑의 경우 음식물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부분이 있어서 PC방 요금은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요금도 싸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서 장병들이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피시토랑을 운영하려면 지금보다 공간이 넓어야 하고 별도의 직원까지 둬야하는 부담이 있다는 점인데, 평일 외출이 완전 정착된다면 장병들의 기호에도 맞추면서 이익도 내는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병들은 또한 자주 이용하는 택시구간에 대해 할인금액을 적용해 주고, 외출을 시작하고 복귀하는 특정시간에 부대 앞을 경유하는 버스를 증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헤서는 행정과 택시 및 버스업체간 협의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고성군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장병들의 개선사항을 토대로 업소들에 대한 순회교육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가격할인 및 쿠폰제 참여 등이 활성화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상인들 스스로가 장병들을 돈 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상권을 살려주는 귀한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낯선 땅에 와서 고생하고 있는 아들들을 격려하고 위로한다는 차원에서 요금을 할인하고 보다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그것이 귀중한 고객인 장병들의 마음을 잡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전체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길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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