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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겨울철 축제를 만들어보자

2019년 10월 23일(수) 10:17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 최대의 경제관광축제인 제21회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지역주민과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축제는 돔형 무대 대신 ‘만남의 광장’을 다시 주무대로 사용하고, 명태 먹을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북고성으로 분단된 지역의 숙원과 ‘통일’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도 좋았다.
매년 비바람이 거세 축제 관계자들의 속을 태웠던 날씨도 첫날을 제외하고는 좋아서 전반적으로 잘 치러졌다. 특히 지역축제는 행정력과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이번 축제 역시 행정과 축제위원회에서 준비를 잘했고 주민들도 축제장을 많이 찾아 성공 축제에 보탬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지역에서 연중 열리고 있는 많은 축제들은 대부분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에 집중되어 있어,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분산 개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나마 봄에는 마을단위의 작은 축제가 있지만, 지역경제가 가장 어려운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겨울철에는 전혀 없다. 겨울철은 폭설과 강추위 등 날씨의 변수로 축제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지역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축제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축제란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상품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최북단 평화지역(접경지역)에 위치한 우리지역의 겨울날씨와 풍광은 충분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1월 1일 우리지역을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겨울철 축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인제 빙어축제나 화천 산천어축제도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5일근무제 시행이후 연중관광이 정착되고 있다.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에만 국한하지 말고, 한겨울에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축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수년전에 시작한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작은 규모로 시작했으나 가장 실속 있는 경제축제로 자리잡아가는 것처럼, 겨울철 별미인 도치를 주제로 한 도치축제나 눈축제, 얼음축제 등 지역특성을 살린 겨울철 축제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말이다. 조만간 설립되는 고성문화재단이 첫 번째 과제로 겨울철 축제 개발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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