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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아픔 딛고 문화관광 활성화 노력

‘제1회 바우지움 아트페어’ 개최 김명숙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장
미술관은 수입 포기, 참여작가가 고성군발전기금 10% 기증

2019년 11월 06일(수) 10:16 [강원고성신문]

 

↑↑ ‘제1회 바우지움 아트페어’ 부대행사로 작은음악회와 시낭송,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 강원고성신문



↑↑ 김명숙 관장.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 최초의 등록미술관인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이 지난 10월 5일 국내 유명 작가들의 대표 소품을 중개수수료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제1회 바우지움 아트페어’를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아트페어(art fair)란 미술품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뜻하는데, 바우지움 아트페어는 화랑의 중개 없이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것은 고성지역 최초의 아트페어이기도 하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미술관 주변의 숲과 조경수들이 불에 타고 보관하던 작품 10여 점이 훼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성사시켰다는 점이다.
김명숙 관장(사진)은 “지난해부터 계획을 했는데 봄에 산불이 나서 눈물이 나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5월부터 새롭게 조경을 하면서, 불에 탄 나무들 주변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도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의미가 있겠다 싶어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우지움 미술관이 아트페어를 한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1백30명의 작가들이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1백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아트페어는 보통 갤러리나 미술관이 수익의 50%를 챙기는데, 바우지움은 미술관이 수익을 포기하고 대신 작가들이 판매금액의 10%를 고성군 발전기금으로 기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외 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비록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가을 나들이를 겸해 작은 음악회와 시낭송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작가들이 참여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호평을 받았다.
김명숙 관장은 “바우지움이 문을 연 지도 벌써 4년째가 되는데, 이제는 고성지역의 문화예술시설로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며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매년 아트페어를 열어 미술품시장 활성화와 함께 문화관광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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