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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그윽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38] 역사와 생태의 공존, 화진포
동해안에서 가장 크고 보존상태 양호한 석호… 가족단위 피서지로 최고

2019년 11월 11일(월) 09:28 [강원고성신문]

 

↑↑ 화진포 가을풍경. 책 197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 화진포 겨울풍경. 책 199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 초대대통령 이승만의 별장. 책 195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호변에 자리잡은 권력가들의 별장지= 아름다운 화진포는 솔향기 그윽한 숲과 깨끗한 호수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으로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호변 중앙 산기슭에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별장이 있고 울창한 솔숲에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이 있다. 낚시를 좋아했던 대통령은 이곳에 별장을 짓고 휴양지로 삼았다. 휴가기간 대통령은 별장 아래서 낚시로 망중한 즐기곤 했다. 당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별장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1992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어 대통령의 낚시도구와 생활용품 등이 전시된 기념관으로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기붕 부통령도 교량을 건너 동편 솔숲에 별장을 짓고 대통령을 보좌하며 함께 휴양을 즐겼던 것으로 전한다.

명사십리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해변은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다녀간다. 1973년 개장된 백사장은 돌과 조개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밟으면 소리가 난다고 하여 명사鳴砂라고 알려져 있다. 수심이 얕은 바닷가는 가족단위 물놀이하기에 적합하여 피서지로 단연 최고의 해변이다.
당초 바다와 연접된 화진포 갯가를 중심으로 남쪽은 군부대 휴양시설로 인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고, 그 일부 지역과 북쪽만 일반 피서객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중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그리고 배우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 ‘파이란’의 배경이 되기고 했고, ‘가을동화’드라마의 촬영이 이루어졌던 바닷가,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치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서 가장 적합한 명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해당화와 솔숲 풍경= 군부대콘도 뒤로 돌아들면 화진포 장평부근 솔숲이 장관이다. 훤칠하고 길찬 금강산소나무 숲이 화진포 풍광의 상징이 되었다. 5월이면 해당화가 호변에 만발한다. 소갈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한 동안 수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곤 한다. 이중환 선생의 택리지에 ‘간성의 화담花潭은 달이 맑은 샘에 빠진 것 같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 화진포 솔숲의 선사유적 고인돌. 책 198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고인돌= 솔숲을 걷다보면 고인돌을 만난다. 언뜻 지나칠 수도 있을만큼 평범해보이지만 선사시대 유물이라 생각하면 이 지역이 범상치 않게 느껴진다. 화진포 호변 뿐만아니라 죽정리와 화포리 등지에 도 고인돌이 산재해 있다. 돌화살촉과 같은 마제석기 등 청동기 문화유구들이 다수 발견 되어 예부터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하였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화진포 고인돌 공원을 조 성하자는 의견도 이유 있는 주장이다.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다리를 건너면 화진포 호변에 동해안 최고의 아쿠아리움인 화진포해양박물관과 화진포생태박물관 등을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앞으로 정갈한 호수가 시야에 넓게 펼쳐진다.

↑↑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진기한 풍경. 책 196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석호로서의 가치= 화진포는 동해안에서 가장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호다. 석호는 일반적으로 호수를 바다와 분리하는 사취·사주는 사구 砂丘·사빈砂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잔잔한 호수와 푸른 바다, 사구의 송림과 사빈의 깨끗한 모래가 서로 어우러져 훌륭한 경치를 이룬다.
경승지 화진포 석호는 최대수심 3.7m, 호수면적 2.37㎢로서 우리나라에 서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석호이다. 평소에는 바다와 작은 통로가 닫혀 있지만 장마나 해일 등으로 바다와 일시적으로 연결되는 개터짐 현상을 보인다. 동해안의 석호는 담수호淡水湖로 되어 있고, 숭어, 잉어, 붕어, 가물치 등 담수성 어류가 다량 서식한다. 하지만 유입 유수가 적은 담수호이기 때문에 퇴적물로 인해 수면이 잠식되어 육화되거나 폐쇄되는 현상과 수질악화 등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화진포 생태복원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주민들은 화진포 경관과 수질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응봉 화진포숲길과 호변코스= 관동별곡 800리길의 시작점인 화진포는 둘레길과 응봉 숲길로 연결되는 최고의 걷기와 자전거 코스가 있다. 호변 16㎞를 취향 또는 구간에 따라 장·단거리 걷기코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둘레길 자전거 코스는 자연습지와 생태탐방을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자연생태 탐방 자전거 코스라고 한다.
화진포는 장자長者못 설화의 근원지다. 장자 이화진 옹이 탁발승의 바랑에 소똥을 담아 주었다. 사박한 시아버지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 며느리가 탁 발승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천둥벼락소리에 돌아보는 순간 돌이 되었고, 징 벌을 받은 장자는 수장되었다는 설화의 현장이다.
동해안 최고의 석호, 아름다운 화진포를 노래한 한시를 여기에 소개한다.

共泛仙舟下海闊 함께 뜬 선주신선의 배는 바다와 통하고
姻波浩蕩到花津 밀려드는 파도의 기세는 화진포에 달한다
玉簫聲憾眼鷗夢 옥피리 소리에 꿈꾸는 갈매기 눈빛이 서럽고
兩兩鷺飛故近人 백로가 쌍쌍이 돌아가신 친지에게 날아간다.
- 구자맹 具思孟1531~1604

조각구름
푸른 호면에 노 저어 흘러가고
밀려든 파도
만곡의 해안에 소리 없이 잦아드는데
해당화 꽃잎은 연연娟娟하기 그지없다
별장 품은 솔숲
영욕의 시간만큼 더욱 푸르고
솔향 가득한 산새 울음에
길섶 하얀 들꽃이 수향水鄕을 찾아 가는데
호수는 흔들리며 바다로 가고
바다는 출렁이며 하늘을 껴안고
뜨겁게 익어가는 칠월의 눈부신 햇살을 마신다.
- 이선국, <화진포>, 『고성문학 제2집』

화진포의 대표적인 노래는 황우루 작사·작곡, 이시스터즈가 노래한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이다.

1.
황금물결 찰랑이는 정다운 바닷가
아름다운 화진포에서 맺은-사랑-아
꽃구름이 흘러가는 수평선 저 넘어
푸른 꿈이 뭉게뭉게 가슴-적시면
조개껍질 주어모아 사랑을 수놓고
영원토록 변치말자 맹세-한 사-랑

2.
은물결이 반짝이는 그리운 화진포
모래 위에 새겨놓은 사랑-의 언-약
흰 돛단배 흘러가는 수평선 저 멀리
오색 꿈이 곱게곱게 물결-쳐 오면
모래섬을 쌓아놓고 손가-락 걸고
영원토록 변치말자 맹세-한 사-랑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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