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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약해도 산·바다·청정성 있어 관광발전 가능”

고성군의회 주최 ‘고성 관광발전 대토론회’ 열려
동해안 경관·해양심층수·왕곡마을·화진포·DMZ 연계화 필요
설악·금강관광 전략으로… 맛있거나 멋있으면 관광객 온다

2019년 11월 20일(수) 09:05 [강원고성신문]

 

↑↑ 지난 6일 고성문화의집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고성군의회 주최 ‘고성 관광발전 대토론회’에서 함형완 의장을 좌장으로 10명이 자유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은 접근성이 부족하지만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남북간의 큰 흐름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만의 이색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6일 오후 2시 고성문화의집 3층 대강당에서 고성군의회 주최로 열린 ‘고성 관광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한 전문가와 토론자로 참여한 주민들은 고성지역은 빼어난 경관과 청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정책을 펼치면 관광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1백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참석자 등록과 개회선언, 함형완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전문가 3명의 주제발표 그리고 함의장을 좌장으로 발제자 3명과 각계 대표자 6명 총 10명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시종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성군의회 함형완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일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 속에서 고성의 살길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견해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원연구원 이영주 연구위원은 ‘평화관광의 중심, 고성-동해관광공동특구 논의를 중심으로’라는 발제에서 “고성군은 평양공동선언문을 통해 공식 발표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연계한 발전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북한을 넘어 유럽까지 연결되는 관광부문의 큰 그림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는 강원도 동해안이 주도적으로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철 한국지역창생연구소장은 ‘관광트렌드 변화와 고성의 대응방안’이란 발제에서 “고성은 오지형으로 접근성이 부족하고 관광활동의 거점도 부족하지만, 산과 바다 그리고 청정이미지가 있어서 관광발전이 가능하다”며 “지역밀착형 관광자원을 확장하고 사진명소 조성과 음식관광 및 해변의 다양한 활용, 지역주민의 관광요원화 등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영조 강원대 교수는 ‘고성 해안의 경관적 가치와 활용’이란 발제에서 “최근의 관광 추세는 자연과 인공 그리고 문화가 결합된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성지역의 석호와 동해안 경관, 왕곡마을 등을 연계한 체험코스의 개발이 필요하며, 주민이 참여하는 경관 발굴단 구성과 경관심의 제도 강화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홍길 거진10리 이장은 “관광객이 찾아오려면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7번 국도에서 마을안길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좋지 않다”며 “거진을 경유해서 화진포로 가는 길이 있는데도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니 주민들을 위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상윤 경동대 관광학부 교수는 “고성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연계관광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해양심층수와 DMZ, 왕곡마을, 화진포 등을 연계해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동환 토성면번영회장은 “금강산관광도 중요하지만 변수가 많은 만큼 설악·금강관광 전략으로 가는게 맞는 것 같다”며 “새로운 고성8경을 만들어야 하며, 현재 고성5경인 울산바위를 고성지역에서 탐방할 수 있도록 공인 탐방로를 개설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희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사람들이 고성에 오는 것은 산과 바다 그리고 탁 트인 경관 때문인데, 최근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등 난립하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활성화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 제주도도 경관이 좋아 호평을 받았는데 최근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이 오랫동안 좋은 관광지로 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길태준 바다정원 대표는 “남북간의 큰 흐름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 자체적으로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맛있거나 멋있으면 관광객은 오고, 둘 다 충족되면 더 많이 온다. 이를 위해서는 이색적인 상품이 필요하고 특히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양문석 설악레저 단장은 “토성지역은 정책적으로 청년의 거리를 개발하고, 죽왕면은 송지호와 왕곡마을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간성은 전통시장을 매력 있게 키우고, 거진·현내는 수산물로 승부를 해야한다. 지역의 전문가를 육성해서 모든 홍보를 대행할 수 있는 위탁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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