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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회 맛볼 수 있는 조용한 어촌마을 대진항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41] 대진항과 무송대 자마석
마차진리 앞 해변과 연결된 작고 아름다운 섬 무송대…활어회센터·수산시장 조성

2020년 01월 07일(화) 08:49 [강원고성신문]

 

↑↑ 조용한 어촌마을 대진항.책 222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작지만 그림 같은 항구= 대진항은 접경지역에 위치한 동해안 최북단 항구다. 어장이 넓어 문어와 잡어 등 다양한 수산물이 비교적 풍성하게 어획되는 곳이다. 특별히 4월부터 개방되는 저도어장에서 어획된 싱싱한 활선어가 포구를 가득 메운다.
대진항은 고려시대에는 ‘여산현’, 그 후에는 열산현에 속해 ‘황금리’라고 불려오다가 1910년 한일합방 이후에 ‘한나루’로 개칭되었다. 그 후 동해안을 따라 신작로가 개설되고 1920년에는 고성군 현내면 소재지로 승격, 한나루에 방파제를 쌓아 어항으로 축조되었다.
1935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명태, 청어, 정어리, 문어, 넙치 등을 잡는 어항으로 교류가 활발해졌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문어, 넙치 등 다양한 어류와 성게, 멍게, 미역, 다시마 등 여러 종류의 해산물이 다른 포구에 비해 비교적 많이 생산된다.
그러나 대진항은 항만의 입구가 협소하여 큰 선박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 하다. 2006년 방파제 보강공사를 했지만 수중 암반으로 인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파도가 높을 경우 불의의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대진항 방파제 보강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진항은 작은 포구지만 갓잡은 싱싱한 활선어회를 맛볼 수 있고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편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 이다. 이른 아침이면 새벽에 조업한 활선어와 밤새 잡은 수산물을 실은 어 선들이 삼삼오오 포구로 돌아와 수산물을 위탁판매 한다. 싱싱한 활어를 싼 값에 구입해 즉석에서 맛보려는 사람들은 많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포구로 몰려든다.

↑↑ 방파제 끝에 자리잡은 대진등대의 호젓한 모습. 책 223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최북단 유인등대= 해안도로를 따라 마지막으로 발길이 닿은 포구. 바다 방향 마을 끝에는 하얀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높게 솟은 등대가 바다를 지키고 서 있다.
대진등대는 우리나라 최북단 등대로써 전국 41개소의 유인등대 중 한 곳이다. 팔각형 콘크리트 등탑의 불빛은 12초 간격으로 깜박이는데 약 37㎞ 거리의 해상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등탑 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환상적인 일출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멀리 해금강과 북녘 바다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당장이라도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은 저편은 70년을 다가가지 못한 아름다운 우리 땅이라는 현실에 긴 한숨으로 아쉬움을 더한다.
1973년 1월 불빛을 밝히기 시작한 등대는 어로한계선을 표시하는 도등의 역할을 했으나 1991년 어로한계선이 북쪽으로 5.5㎞ 상향 조정되면서 1993년 4월 1일 일반등대로 전환되었다. 이곳에는 어선이 월선조업을 하지 않도록 안전한 위치를 알려주는 최북단 저진도등과 거진무인등대를 원격 관리하고 있다.
2010년 8월 3일 대진항어촌계활어회센터가 준공되어 성업 중이고 2014년에는 대진항 수산시장도 문을 열었다. 2016년에는 국비 13억여원 등 총 26억8천5백만원을 들여 152m 길이의 해상데크를 설치해 낚시와 바다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 ‘대진항 해상공원’ 조성공사가 완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마차진리 마을 앞 해변과 연결된 작고 아름다운 섬은 무송정. 책 225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예부터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그 빼어난 절경에는 크고 작은 정자가 무수히 많았다. 고성지방에도 관동팔경인 청간정을 비롯해 영월루, 만경대, 능파대, 무진정, 가학정, 가평대, 육송정, 비음정, 연정, 태소정, 화진정 등 20여 개 이상의 정자와 누각이 있었다.
마차진리 마을 앞 해변과 연결된 작고 아름다운 섬은 무송정茂松亭 또는 무송대라고 부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무송대茂松臺는 열산현 북쪽 명파역明波驛 남쪽에 있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으니 전에는 송도松島라고 하였다. 그 위에 송림이 무성하고 모래길沙路로 육지와 이어지며 바닷물이 넘치면 섬에 들어갈 수 없다. 또 파도가 치면 모래가 스치는 소리鳴沙가 난다”는 기록을 보아 풍광 좋은 곳으로 손꼽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옛날 이 섬 주변에 있는 바위 중에 자시子時, 밤11시~오전1시 무렵에 자연적으로 움직여 갈라진다는 신기한 자마석子磨石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아마도 섬이 바닷물에 의해 자석처럼 육지와 붙었다 떨어졌다는 하는 광경을 보고 생겨난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해 본다.
조선 전기 문신으로 성종이 즉위하면서 좌리공신 1등 무송부원군茂松府院君 윤자운尹子雲이 사절을 받들어 관동지방關東地方을 순방할 때 유려하고 풍치가 빼어난 이 섬에 잠시 머물러 가면서 무송대茂松臺라고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송도에서 무송대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후 왜 무송정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무송정茂松亭이라는 이름자에서 ‘정’은 정자 ‘亭’자인 것을 보아 이 섬에 정자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무송정이라는 정자가 이 섬에 있었다면 그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경치가 청간정 못지않게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만해도 멋지다. 그러나 그 어떠한 흔적도 없으니 상상에 그치고 만다.
한편 무송정은 무선정舞仙亭이라고도 한다. 즉 신선이 춤을 추던 곳이라 할 수 있는데 민가에서 전해내려오는 ‘이 주변에 뱀이 없다는 이야기’와 관련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송대 맞은 켠 금강산콘도미니엄은 동해안 최북단 대형 관광숙박시설로써 아름다운 무송대와 푸른 동해바다, 대진등대 등과 어우러진 풍경으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무송정 남쪽으로 분단된 북고성 군민들의 애환이 담긴 망배단이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선 북녘 고향 가족을 그리며 매년 망향제를 올린다.

沙店連孤島
쌓인 모래와 연결된 외로운 섬
蕭條八九椽
대쑥 가지는 여덟아홉 서까래
漁州橫別菽
어촌의 좌우에선 콩을 나누고
收網夕陽邊
그물을 거두는데 해가 저무네
- 정려(鄭礪), 연대미상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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