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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의 성[1]

-닥터 홀 가의 감동적인 의료선교 이야기
황연옥 작가의 전기소설(傳記小說) 연재 [1] 삽화 윤광자 화가

2020년 01월 21일(화) 14:43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1893년 11월, 구한말 조선의 서울에서 한 서양 아기가 태어났다. 당시는 조선이 고립정책에서 벗어나 국제 대열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던 시기였다. 20여 년 전 조선은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겪으며 이 땅을 침략한 외국 오랑캐들과는 천 년간 평화는 없을 것이란 척화비를 세웠다. 그리고 외국인이 한반도, 특히 북쪽 땅에 들어오는 것을 살벌하게 경계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아기의 아버지 닥터 월리엄 제임스 홀과 어머니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은 미국 감리교 해외 선교 소속인 의료선교단 일원으로 조선으로 와서 봉사하게 되었고 아기 셔우드 홀은 의료봉사 하러 온 홀 가의 첫아들로 태어났다.
백인 아이로 조선에서 태어난 아기는 셔우드가 첫아이였다. 사람들은 눈이 파랗고 코가 오뚝한 아기를 보며 신기해하였다. 진료실 밖에 조그만 나무 침대를 만들어 아이를 눕혀 놓았는데 진료 받으러 온 사람들보다 아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어떤 사람은 고양이나 강아지 같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팔을 살짝 꼬집어보고 아이가 ‘으앙’하고 울면 “음~ 사람 새끼가 맞는구먼…….” 하며 돌아갔다.

이렇게 은둔의 나라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어렵게 시작한 아기 아버지 제임스 홀은 186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뷰엘의 한 통나무집에서 태어났다. 다섯 형제 중 장남으로 어려서부터 사려 깊은 소년이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중단하고 목수 수습공으로 취업을 했는데 건강이 나빠져 중도에 그만두게 되었다. 극도로 허약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가 19살이었다. 그런데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와 간호로 놀랍게 건강이 회복되었다.
다시 살아난 그는 통나무집의 조그만 창문으로 바라보이는 하늘을 보며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제 나에게 다시 주어진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가장 뜻있게 보낼 수 있을까요?”
그는 세상에서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렌뷰엘의 시골 학교에 돌아와 다시 학업에 몰두했다.
3년 후 아덴스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하숙집 옆집에 병든 퀘이커할머니가 계셨는데 가끔 문병을 갔고 할머니가 부탁하는 대로 약초를 달여서 갖다 드리곤 했다. 그 할머니는 독실한 신앙인이었는데 그에게 이 같은 말을 자주 하였다.
“월리엄 제임스, 그대는 인간에게 좋은 일을 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야. 그래서 죽을병도 고치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대를 의사로 만들 것일세. 그대는 육체와 정신을 고치는 사람이 되어야 해.”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과 퀘이커 할머니의 기도 때문이었는지 제임스 홀은 스믈 다섯 살에 온타리아주 킹스턴 퀸즈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였다.
그곳에서 그는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었다. 대학 2학년이던 1887년 봄학기는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해외 선교 학생자원 운동(SVM)’의 인도 지역 책임자 존 포먼 목사가 퀸즈대학을 방문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22명의 학생이 해외여행에 참여하겠다고 서명을 했고 월리엄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여름 방학에 조지 다우넛 박사를 만나 뉴욕의 국제 의료선교회에서 의료선교사를 양성하고 훈련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 만남을 계기로 의과대학 3, 4학년을 뉴욕 벨레뷰 병원 의과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29살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자격을 취득하여 닥터 홀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닥터 홀은 자애로운 의사였다. 불쌍한 사람들이나 병들어 죽어가는 뉴욕 거리의 사람들을 형제처럼 여기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보았다. 상대가 살인자건, 도둑이건, 어떠한 범죄자라도 가리지 않았고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그 사명을 다했다”고 당시 의료선교회 간부였던 닥터 서머스톤이 그를 회상하는 글을 남겼다.
닥터 홀은 뉴 로셀이 있는 닥터 스톤의 저택에 기거하면서 날마다 뉴욕의 빈민가로 출근했다. 감리교 선교위원회 간부였던 닥터 스톤 내외는 닥터 홀은 사랑하였고 아들처럼 대하였다 닥터 스톤은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날마다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낫게 해 주고 걱정을 덜어주며 눈물을 닦아주고 밝고 더 나은 생활로 인도하는데 몰두했다. 그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이론을 캐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친절하고 자상한 의사로 사랑을 나누어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서른 살이 되던 어느 날, 간호사 젠킨스가 진료실로 들어오며 새 소식을 전했다.
“닥터 홀, 새 의사가 오셨어요. 로제타 셔우드라고 선생님을 도울 여성 의사예요.”
닥터 홀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젊은 여의사를 보는 순간, 가슴이 뛰고 첫눈에 사랑을 느꼈다. <계속>
※이 소설은 2003년 ‘좋은씨앗’에서 발간된 <닥터 홀의 전기(조선회상)>를 참고하였습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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