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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영체계 개선해야

2019년 05월 21일(화) 08:07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동해상사고속이 4월 29일 파업에 돌입했다가 5월 11일부터 정상화되었지만, 앞으로도 파업사태가 언제 발생할지 몰라 시내버스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걱정이 많다고 한다.
지난해 말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미 운행시간과 횟수를 감축하고 일부 노선은 폐지해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은 이번 파업으로 더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여기에다 사측이 이번 파업의 쟁점이 된 실근무일수를 7월부터 적용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보이면서 조만간 또다시 파업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고성군이 파업과 동시에 신속하게 전세버스 11대와 군부대 버스 8대를 운행하면서 불편을 다소 줄였으나,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이런 파업사태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주 52시간 근로시간이 실제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봉급이 오르고 주 80시간 가까이 일해 온 운전기사들이 52시간만 근무하면 버스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파업사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고성군도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버스운영 체계와 노선체계 개편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서비스 질 향상방안 모색을 위해 용역에 들어가 올해 2월 용역결과를 받았다. 권역별 마을버스 운행이나 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재정부담 등 검토할 사안이 많아 상반기 중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고성지역 운행노선 23개 가운데 군에서 인가한 노선 14개 모두가 동해상사고속 1개 회사에서 운행하고 있어 동해상사가 파업을 할 경우 전체 노선이 중단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 다른 9개 노선이 속초시인가 버스라는 점도 주민들의 교통권 일부를 속초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문제라고 할 것이다.
지난 파업기간 전세버스를 이용한 주민이 하루 2천3백60명이었다고 한다. 자가용 시대라는 말이 수십년 전에 나왔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예산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해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은 분명하겠지만,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예산이 들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의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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