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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양장 고갯길이 16㎞에 걸쳐 이어지는 ‘진부령’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31] 소똥령마을과 진부령
소박하고 넉넉한 인심 ‘소똥령마을’… 1980년 용소에 올라가 기우제

2019년 06월 12일(수) 09:49 [강원고성신문]

 

↑↑ 마을을 가로질러 사계절 말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소똥령마을. 책 152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이름도 재미있는 소똥령마을

간성읍 장신2리 마을을 소똥령마을이라고 한다. 고갯길에 소牛의 분변이 쌓여 있다고 하여 소똥령이라고 부르고 그 끝자락에 있는 마을을 소똥령마을이라고 한 것이다. 옛 기록의 소동라령(所東羅嶺)이 격음화 현상으로 소똥령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름부터 독특한 소똥령마을= 진부령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 12㎞정도 내려오면 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농산촌마을로, 농가와 비농가가 각각 절반 정도다. 경작지는 논 12ha, 밭 9ha정도인 아담한 마을이고, 원시의 자연림이 잘 보전되어 있어 청정하고 아늑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 및 관광자원, 그리고 인심이 소박하고 넉넉한 마을이다.
지난 2003년도에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TV방영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연중 많은 관광객과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 마을이 되었다. 마을 주변에 물이 풍부하여 칡소, 멍덕소, 명주소, 소팽이골 등 크고 작은 계곡이 많고, 마을을 가로질러 사계절 말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변에는 마을관리휴양지인 넓은 유원지가 있다.
봄에는 각종 산나물이 많이 나고, 여름에는 청정농산물, 가을에는 송이와 능이버섯 등 식용야생버섯을 맛볼 수 있다. 겨울에는 산촌만의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등 사계절 관광과 체험이 가능 한 마을이다.
자연생태 체험학습을 주프로그램으로, 교육 및 체험농장에 준 비된 각종 농사체험과 전통주제조, 도토리묵 및 손두부 만들기 등의 토속음 식 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장승 및 솟대 만들기, 설피 만들기 등의 농촌생활 및 민속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숲탐방, 물탐방, 술탐방 등 3탐방을 주제로 하는 소똥령마을 여름축제를 즐길 수 있다.

↑↑ 진부령에서 내려다 본 흘리. 홍길동의 산채에서 내려다보며 세상을 향해 호령했을 모습을 상상해본다. 책 153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신홍길동전의 배경 진부령

홍길동의 활동무대 진부령 산채= 허균 선생의 홍길동전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고전이지만 『신홍길동전』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함경도 출신 소설가 박연희 작가의 『신홍길동전』의 홍길동 활동무대는 바로 진부령이다. 홍길동은 건봉사를 비롯해 진부령, 간성, 양양까지 뻗쳤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진부령 산채의 이야기다.

“거의 넉달만에 길동의 일행이 진부재 산채로 돌아 온 것은 서울 옥이 우네 집을 떠난지 사흘만의 일이었다.”

홍길동이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것은 사리사욕을 위한 것도 아니고 개인의 영달을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 오직 백성들을 탐관오리로부터 보호하고 백성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군을 일으킨 거사의 성태는 군사의 수가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사람의 호응과 의로운 일을 위해 일어선 군사들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역설한다.
진부령의 산채는 이러한 이상향 건설 의지가 꽃핀 성역이었다.

“막강한 관군과 싸우기에는 우리들의 힘이 미약하다는 것을 자인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부르짖음을 백성들은 신뢰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완강한 의지력만이 승리의 길을 인도할 것입니다.”

진부마을은 현대적 의군의 활동무대로 설정됨으로써 지정학적 의미를 갖 는 고장이 되었다.

소沼와 폭포가 많은 진부령계곡= 진부리유원지는 장신유원지와 함께 향로봉과 마산봉에서 발원한 진부령 계곡에 위치해 매년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진부령 계곡은 향로봉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골짜기는 몽우 내골과 제추골, 공병대골 등이 있다.
제추골 입구에서 시작해서 용소에 이르는 골짜기는 계곡이 협소하고 쌓인 낙엽이 허리춤에 이를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청정한 계곡이다. 다만, 진부리 마을의 약초꾼들이 가끔 약초와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다녀가는 곳이다.
이 골짜기는 향로봉과 연결된다. 공병대골, 제추골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중턱쯤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소와 폭포가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용龍이 하늘로 승천하였다 하여 이 소沼를 용소龍沼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1980년 6월경 가뭄이 심하게 들자 군수 이하 각급 기관장들이 이곳 용소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냈는데 3일 만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을 해소했다는 일화도 전한다.

↑↑ 진부령 정상의 표석과 향로봉 전투전적비. 책 156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진부령= 진부령珍富嶺은 해발 529m이고, 백두대간에 속한다. 북한강과 소양강昭陽江의 지류인 북천北川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다.
간성~한계리 국도46호선이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백두대간의 여러 고개 중에서 높이가 가장 낮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서면 산안개와 구름 아래 겹겹이 누워있는 산 너울과 산 숲이 눈 아래에 바다처럼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에 걸쳐 이어지는 아름다운 고갯길이다.
인제 방향에는 원통리元通里, 간성 방향에는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루고 있다. 해발 1,172m 칠절봉七節峯과 해발 1,052m 마산馬山을 연결하는 산줄기의 낮은 부분으로 간성읍 흘3리에 위치한 고갯마루다. 관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 통로로써 고성군 간성읍과 인제군 북면을 직접 연결한다. 옛날에는 추가령楸哥嶺, 대관령大關嶺과 함께 3대 영嶺에 속한다고 했다.
『여지도서』 간성군 관액조에 “군의 서쪽 4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조선 시대의 고지도에는 간성과 인제가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로 묘사되어 있다. 진부령은 진벗령, 조장朝場, 그리고 조장이 변음된 조쟁이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진부’의 유래는 찾아보기 힘들다. 고개의 길이는 약 60㎞ 정도로 1981년 국도로 승격되었다.
진부령의 이름을 따온 진부리陳富里가 고개 아래 마을을 이루고 있다. 고개 남쪽의 마산과 이어지는 곳에는 이 지역의 유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조성된 알프스스키장이 있다. 이곳은 진부령스키장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스키장인데 적설량이 많고 설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진부령 정상에는 진부령미술관이 있다. 전시관에는 화가 이중섭 선생의 전용관이 있고 연중 다양한 부문의 화가들이 기획전시회를 갖고 있어 진부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화 감상과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술관 곁에는 진부령 표석과 6·25 한국전쟁의 향로봉지구전적비가 외롭게 서 있고, 간성군수로 재직했던 택당 이식 선생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시비는 1633년 1월 이식 선생이 한양으로 승차되어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진부령 고갯마루까지 배를 주리며 따라온 주민들의 인정에 대하여 이별의 아쉬움을 표현하며 남긴 유별시라고 한다.

↑↑ 간성군수로 재직했던 택당 이식의 유별시비. 책 156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 진부령 정상의 진부령미술관. 책 156 페이지.

ⓒ 강원고성신문



西行正値北風時 한양으로 승차되어 가는 길 북풍이 불고
雪嶺參天鳥道危 하늘 높이 솟은 눈 덮인 고갯마루 새도 넘기 험한 길
自是人情傷惜別 나 이제 인정에 아쉬운 이별을 하며
君來饑我餓留詩 그대들 배 주리며 나를 따라 왔는데 나는 이별시를 남기네
- 澤堂 李植, <陳富嶺留別詩>

최근 고갯마루 부근에는 백두대간 표석도 세워져 있어 백두대간 종주 등 산객들의 좋은 이정표가 되고 있다. 박건호 작사, 이호 작곡, 조미미 노래의 ‘진부령아가씨’ 노랫말이 진부령 고갯마루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한다.

진부령 아가씨
1.
진부령 고갯-길-에 산새가 슬피-울면
길을 가던 나그네-도 걸음을 멈추는데
굽이마다 돌아가며 사연을- 두고
말없이 떠나가는 야속한 님
아아--아-울-지 마-라 진부령 아가씨야
2.
청계수 맑은-물-에 구름이 흘러-가면
굽이굽이 얽힌 사-연 잊을 수 있으-련
만 돌아서는 발길마다 사연을 두고
애타는 이 마음을 몰라 주-셔도
아-아-울지마-라 진부령 아가씨야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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