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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할머니’ 실종 8일만에 숨진 채 발견

가족 신고로, 채석장 절벽 아래서 … 경찰·소방·군인 등 1,275명 수색 참여

2020년 09월 23일(수) 13:53 [강원고성신문]

 

↑↑ 지난 10일 약초를 캐기 위해 간성읍 금수리 야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할머니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 총 1천2백75명이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 강원고성신문

지난 10일 약초를 캐기 위해 간성읍 금수리 야산에 올랐다가 실종돼 가족과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했던 최모 할머니(92세)가 실종 8일만인 지난 1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고성경찰서와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최할머니는 18일 오전 8시 52분경 간성읍 향토기업 채석장 절벽 아래 부분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확인한 뒤 시신은 속초의료원 이송됐으며, 고성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치러졌다.
이번 사건은 10일 오전 9시경 최할머니가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오후 4시경 보호자인 아들과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만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최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종 목격된 상수도사업소 인근 도로에서 남쪽으로 5백여m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들의 신고를 접수한 10일 오후 8시 9분부터 15일 오후 6시 30분까지 합동 수색을 전개하고, 이후에는 기관별 자체 수색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수색활동을 펼쳤다. 수색에 동원된 인원은 경찰 2백53명, 소방 1백54명, 군청 2백5명, 의용소방대 1백1명, 군인 4백5명, 간성읍사무소 50명, 국유림 36명 등 총 1천2백75명에 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수색작업에 동원된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이 답지되기도 했다. 13일 토성면이장협의회장이 포도 2상자를 기탁했으며, 고성소방서장이 홍삼골드 2박스와 석류즙 5박스를 배부했다. 고성군배드민턴클럽도 다과(카스타드 10박스, 홍삼음료 2박스, 바나나 1박스)를 제공했다.
14일에는 간성여성의용소방대가 견과류 50봉지를 배부했으며, 동부지방산림청 고성민북경영팀이 베지밀 1박스를 전달했다. 고성군자원봉사센터는 박카스 10박스와 냉커피 및 냉주스 100리터를 배부했다. 16일에는 간성이장협의회가 김밥 40인분과 우유 40개를 나눠줬으며, 금강농협에서 컵라면 10박스를 지원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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