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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대한결핵협회와 남북교류협력 추진

평화자원 활용 ‘크리스마스 씰’ 공동제작
화진포에 매장 운영·북고성 결핵퇴치사업

2020년 10월 13일(화) 14:41 [강원고성신문]

 

↑↑ ‘화진포의 성’에서 활동한 셔우드 홀박사가 1934년 9번째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씰. 고성군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이 씰 재발행을 포함해 고성의 평화자원을 활용한 씰 공동제작을 협의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대한결핵협회와 ‘크리스마스 씰’을 매개로 한 결핵퇴치사업으로 북고성과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9월 14일 대한결핵협회 서울본부에서 1차 실무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중으로 고성군청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덴마크의 홀벨(EinarHollbelle)이 창안해 1904년 세계 최초로 발행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강점기인 1932년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과 인연이 있는 캐나다 출신 선교사 셔우드 홀(Sherwood Hall) 박사가 처음 발행했다.
홀 박사는 씰의 도안이 반드시 조선의 민중들에게 열성과 가능성을 부채질 할 수 있는 그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1940년 ‘화진포의 성’에 머무를 때 엘리자베스 키스에게 부탁해 고안한 9번째 크리스마스 씰(사진)에 조선 민중의 의지를 담았다는 이유로 일제의 탄압을 받아 추방된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씰 발행도 중단되었다가 ‘한국 복십자회’가 다시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1952년에는 ‘한국기독의사회’에서 발행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부터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범국민적인 성금 운동으로 발전했으며, 최근에는 ‘펭수’를 주인공으로 한 크리스마스 씰 쇼핑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홀 박사에 의해 마지막으로 발행된 씰의 배경이 되는 산이 금강산을 사용했으며, 그가 활동하던 ‘화진포의 성’과 화진포별장 등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 등의 인연을 살려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민족 동질성 평화자원을 활용한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한다면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군은 9월 14일 대한결핵협회 서울본부에서 1차 실무회의를 열어 △고성의 평화자원을 활용한 씰 공동제작(홀 박사의 마지막 씰 재발행 포함) △화진포에 오프라인 1호 매장 운영 △발생한 수익금을 북고성의 결핵퇴치사업에 전액 사용하는 세 가지의 안을 검토했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10월 중 고성군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가진다.
함명준 군수는 “자존감을 중시하는 그간의 북한 태도를 볼 때 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남북 교류·협력 소재 발굴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추진되는 대한결핵협회와의 협업은 홀 박사와 화진포, 금강산 등 고성만의 평화자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장소의 명소화를 함께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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