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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에 다함께 동참하자

2020년 11월 11일(수) 09:02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을 비롯한 동해안이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3년 연속 대형 산불을 겪은 우리지역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을철이 봄철보다 발생빈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성군은 산불로부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청정 고성의 아름다운 산림을 지키기 위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가을철 산불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이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운영하고 산불취약지역 순찰과 산불예방 홍보 및 계도 활동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함명준 군수는 취임 직후 산불예방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주민참여형 특별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 29일에는 살수장비 운영자 및 단체와 산불진화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 30일에는 고성군·속초시· 양양군 3개 시·군과 산불방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10월 21일 군청에서 부단체장과 산림과장 등이 참석하는 실무협의회 첫 회의를 열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8월 5개 읍·면별 마을자치지원대를 결성했다. 마을자치지원대는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목표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불예방전문진화대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긴급 진화활동을 하게 된다. 간성읍 90명, 거진읍 26명, 현내면 46명, 죽왕면 1백80명, 토성면 99명 총 4백41명이다. 이들에게는 등짐펌프가 지급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고성소방서와 함께 교육·훈련에도 참여한다.
군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마을자치지원대를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성소방서 주관으로 간성읍, 거진읍, 현내면, 죽왕면, 토성면 순으로 비상소화전이 설치된 장소에서 사용법을 안내하고 방수 시연을 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대처요령 및 임무 등을 설명해 산불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쉽게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군은 이런 계획과 함께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간성읍 소재 고성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서 공무원과 소방, 경찰, 마을자치지원대,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1백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민참여형 산불없는 고성만들기’를 위한 산불 대응 현장 훈련도 실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군청 회의실에서 함명준 군수와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민참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산불방지 종합대책 군민참여 회의’를 열고,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화목보일러보다 안전한 펠릿보일러 연료인 톱밥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펠릿보일러 확대 보급과 산림 인접 보일러 안전점검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 산림인접마을에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비상소화장치 2백7개소를 내년 2월까지 설치하고, 2026년까지 사업비 4백91억원을 들여 LPG배관망을 구축해 58개 마을 4백1백83세대에 LPG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의 이런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 막는다’는 속담처럼 산불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산불이 발생하면 복구하는데 수 십 년이 걸린다. 전국 제일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우리지역이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 이런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산불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모두가 산불감시 파수꾼이 되어주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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