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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자유발언 / 송흥복 고성군의회 부의장

2020년 11월 11일(수) 09:0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우리군은 토성면 봉포리부터 현내면 명파리까지 93.23㎞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이 해안선은 아름다운 백사장과 해안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름 피서철에는 23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우리군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안침식으로 인하여 해수욕장의 모래가 사라지고 해변과 연계한 각종 해양 레저산업이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백사장이 올해 들어 60개 해변에서 12만여㎡(축구장 18개) 면적이 사라졌으며, 공현진2리~오호해변 권역의 백사장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식방지사업에 10년간 2,159억원

우리군의 연안정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침식이 심한 지역만을 선정하여 침식방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고성군 연안정비 기본계획은 2020년 6월 3일발표되었으며, 기간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으로 총 사업비는 2천1백59억9천5백만원으로 대상지역은 침식이 심각한 11개 지구가 선정되었습니다.
선정지구와 사업비를 살펴보면, △거진읍 반암리 지구 1백5억4천9백만원 △죽왕면 가진리 지구 1백18억8천7백만원 △현내면 명파리 지구 8억2천9백만원 △현내면 마차진~대진지구 4백58억만원 △현내면 초도리 지구 3백59억6천9백만원 △거진읍 거진1리 지구 89억8천6백만원 △거진읍 송포리 지구 1백47억4천3백만원 △죽왕면 공현진2리 지구 2백84억3천6백만원△죽왕면 봉수대·삼포·자작도 지구 2백20억7천9백만원 △토성면 천학정~아야진 지구 1백37억7천6백만원 △토성면 청간리 지구 2백29억4천1백만원이다.
금년에 거진읍 반암지구를 최초로 시작했으며, 이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10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결론입니다. 앞으로 10년동안 올해 많은 피해를 가져온 마이삭·하이선 같은 태풍 수십개가 해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그때마다 연안은 너울성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인하여 모래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군의 93.23㎞의 해안선과 모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연안정비 계획 10년을 5년으로 단축시키고, 11개지구 2천1백59억9천5백만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해안침식 TF팀을 즉시 신설하고, 방재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조속히 연안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또한 지난 20년간 정부 당국의 대응책이 실효를 얻지 못하고 있는 점과 지속된 해안침식으로 인하여 백사장·송림 등 자연환경 파괴는 물론, 해안침식으로 해안도로와 주택가 상가 등을 위협하며 해안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관광산업에도 치명타를 입히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해안침식 TF팀 즉시 신설해야

해안침식과 관련하여 종합적인 모니터링을 해 왔는지, 난개발을 주시 했는지, 실효성 있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안정비사업을 구상했는지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 질문하고 싶습니다.
현내면 초도리 해수욕장, 화진포 해수욕장, 거진11리 해수욕장, 거진 오션샹떼빌 아파트 앞, 반암리 마을 앞 모래가 상당부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 많은 모래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궁금하였는데 이 많은 모래가 쌓인 곳이 발견되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거진항 출입구에 중형이상의 선박이 운행하기 힘들다고 하여 수중조사한 결과 25톤 트럭 1,300대분 이상의 모래가 이곳에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수협에서 긴급하게 해양수산부 예산을 확보하여 준설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침식을 방지하는 등의 응급대책을 지양하고, 해양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할 장기적인 정비사업으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매년 3㎝씩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을 침식 시키는 바닷물은 분명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재난들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연안정비사업 10년계획을 5년으로 줄이고 연안정비 전담부서 신설과 방재연구센터를 조속히 설립하여 침식 방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들의 불안을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은 지난 11월 3일 열린 제320회 고성군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흥복 부의장이 ‘자유발언’을 한 것입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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