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1-02-24 오전 11:12:0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특집여성-여당당노인-노년시대청소년-1318종교-더소울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최종편집:2021-02-24 오전 11:12:05
검색

전체기사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

특집

여성-여당당

노인-노년시대

청소년-1318

종교-더소울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기획/특집 >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베트남 여행④-마지막회

<고성문학회> 회원 작품 릴레이 [24] / 김정균(수필)

2021년 02월 09일(화) 13:00 [강원고성신문]

 

결혼식장을 나와 다시 이동을 한 곳은 야경이 멋지다고 하는 호이안의 ‘올드타운’이었다. 하천에 비친 노을과 붉게 비치는 홍등의 아름다운 조화가 멋있었다. ‘박항서샵’이라고 간판을 붙인 가게도 보인다. 역시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다음날, 베트남에서의 3박4일 마지막 날 관광은 바나힐(선월드)이었다. 바나힐은 해발 1478m의 산꼭대기에 프랑스 식민시대 프랑스인들이 지은 별장을 개조·확충해 놀이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거리가 긴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갈수록 베트남의 정글을 볼 수 있었지만 한편, 프랑스의 식민지배자로서의 착취와 베트남인들의 인고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모든 관광의 마지막 필수 코스는 역시 쇼핑이라, 가족들은 저녁에 롯데백화점을 들렀다. 나는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 혼자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10개 정도의 풋살장에 젊은이들이 꽉 차서 소리 지르며 풋살을 하고 있었다. 우리와는 달리 젊은 세대가 넘쳐나는 역동하는 베트남을 또 한번 실감할 수 있게 하였다.
여행의 마지막 날, 이대로는 바보여행을 끝낼 수 없어 가이드를 붙들고 베트남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었다.
베트남은 1,000여 년 동안 중국의 한나라, 명나라에 복속되어 있다가 독립하였고, 1859년부터 약 100년간은 프랑스의 식민지로서, 1954년 이후에는 남북으로 분열되어 있다가 베트남 전쟁을 끝으로 1976년 통일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수립한 국가이다. 중국의 속국으로서, 프랑스 식민지로서, 남북 분단의 시대를 거쳤지만 그들은 중국과, 프랑스와 미국과 싸워 승리했다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겨우 일제 36년 후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친일청산을 두고 정쟁을 하고 있는데, 베트남인들은 오래된 친중 청산은 차지하고 친불 청산, 친미 청산 등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대화도 제대로 안되고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알 수 없었다.
사회주의 독재 체제하에서 국가나 정부에 대해 불만이 없는지 궁금했다. 가이드는 국가가 각 개인의 경제활동은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고 한다. 베트남인 가이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 처남회사에서 자신의 고유 업무를 갖고 있으면서 통역을 담당하고 있고, 다른 베트남 국적회사와 비교해 2배 이상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정치나 권력에 관심 있는 사람은 공산당에 입당하면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불만이 없단다. 한국에서 소위 권력의 상층부라고 하는 법관, 경찰, 공무원, 군인, 심지어 언론인들까지도 당에서 임명한단다. 민주주의 체제가 국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정치체제라고들 하는데, 국민들의 불만이 많고 요구와 갈등도 많은 우리 현실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베트남인들 대부분이 기본적인 영어 회화조차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하고, 4~5년을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어 학원을 다녔다는 처남 사업체 통역조차도 수준 이하였다. 베트남도 중학교 때부터 모든 학생들이 영어교육을 받지만 교사들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영어회화가 서투르다고 한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7~80년대 한국처럼 영어를 배워도 활용할 기회가 적고, 서구에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에 따라서 여행의 목적이나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김삿갓처럼 아무 목적도 없이, 준비도 없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발길 닫는 데로 가서 일단 ‘보고’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번 엄마손 여행에서도 생각보다는 얻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만큼은 테마를 정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똑똑한 가이드를 두든지 아니면 최소한 영어로는 대화가 되는 곳을 선정해 가고 싶다. 동서양의 문물이 만나는 길목이며 영어로 대화가 되는 터키에서 렌트카를 타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만나고 싶다.

-1959년 경남 마산 출생, 간성읍 거주
-서울대 임학과 졸업, 경남대 정치학 박사
-8군단 40관리대대장 역임
-<생활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2018년)
-문입협회 고성지부(고성문학회) 회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대대1·2리 소식지 ‘한터’ 제4호 ..

동해북부선 준공 대비 ‘고성 물류..

“코로나19 백신접종 주민불편 최소..

문화누리카드, 강원도 10만원씩 6만..

농어촌버스·마을버스 운영체계 개..

고성군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랑의 성금 ..

고성군 산불피해지 산림사업 박차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전산화 4차사..

고성군 사회적 거리두기 지킴이 운..

최신뉴스

한국교회의 위기와 코로나19  

인사를 잘하자  

코로나19 방심하면 경제 더 나빠져  

“유사한 재난 피해 최소화에 활용..  

대규모 투자사업·안전 인프라 확..  

강원도선관위 ‘민주시민 아카데미..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오호어촌계 ..  

토양검정, 퇴·액비성분 분석 무상..  

통일배추 BI·박스 디자인 공모  

고성지역 산불예방 기원 미술 재능..  

추위 이겨내고 활짝 핀 복수초  

고성군 사회적 거리두기 지킴이 운..  

“코로나19 백신접종 주민불편 최..  

고성군 산불피해지 산림사업 박차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랑의 성금 ..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hanmail.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