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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의 불씨 ‘DMZ 평화의 길’

2021년 11월 29일(월) 10:38 [강원고성신문]

 

지난 2019년 4월 27일부터 개방됐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년 이상 운영이 중단되다 지난 20일부터 재개방된 ‘DMZ 평화의 길’ 고성구간이 예상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오는 11월 27~28일과 12월 4~5일은 벌써 예약 인원인 20명을 훨씬 넘는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은 강원도 고성A, 고성B, 철원, 화천, 양구, 인제 6개 코스와 경기도 강화, 김포, 파주, 고양, 연천 4개 코스 총 10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고성은 유일하게 2개 코스다. 올해 개방 일정은 11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이며, 매주 화, 수, 금, 토, 일 5일만 개방한다. 월요일과 목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출발한다.
이번에 재개방하는 고성 A코스는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금강통문과 금강산전망대를 거쳐 다시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구간이다. 고성 B코스는 차량을 타고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를 거쳐 다시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구간이다. 고성 코스는 긴장감이 넘치는 최전방 지역을 탐방한다는 이색적인 경험과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관광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성군이 친환경 탐방로 조성에 많은 정성을 들여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주둔 군부대(22사단)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비상 연락망 구축 및 매뉴얼 수립 등 군부대·유관기관·지역주민(단체)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역사·문화·생태·안보자원과 연계한 탐방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울러 강원고성갈래길본부 해설사들의 친절하고 풍부한 해설로 탐방의 재미를 더욱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고성군이 추진한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접경지역(평화지역) 1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평가에서 1위(최우수)를 차지했다. 고성군은 나아가 남한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지정·고시된 고성GP(최동북단 감시초소) 구간까지 도로 정비와 낙석 방지책, CCTV 설치 공사 등을 추진해 장차 ‘고성 C코스’를 추가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우리민족 분단의 아픔이 깃든 DMZ(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지만, 그동안 첨예한 대결지대이자 중무장한 지역으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상존했던 곳이다. 이런 곳의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것은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DMZ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하였기 때문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은 2019년 4월 27일 일반에 개방된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중단된 9월 3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전국에서 1만1천9백69명의 국민이 다녀갔다. DMZ 평화의 길을 통해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크게 줄어든 전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그들이 오고가는 길에 지역의 음식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DMZ 평화의 길이 분단 이후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각종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고성지역 관광 활성화의 불씨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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