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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그래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금강칼럼 / 김정균 칼럼위원(정치학 박사)

2021년 07월 23일(금) 10:3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최근 국민의 힘 대표경선에서 국회의원 당선 경험도 없는 30대의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문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축하하였듯이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4년 만 37세의 나이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경제산업부 장관이 되었다가, 2016년 만 39세에 당대표가 되고, 2017년 만 40세의 나이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유사한 사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이후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어린 나이의 제1야당 대표라고 생각된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

300년이 넘는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영국에서도, 1789년 정부 수립 이후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모델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도, 19세기 중반 메이지 유신으로 우리보다 일찍 입헌정치와 근대화가 추진되었던 가까운 일본에서도 그 유례가 없었다.
그런데 1945년 일제로부터 독립한 지 76년, 민주주의 100년 역사도 안 되는 이 나라에서 어찌 그런 사건이 일어났을까. 그러나 이는 사실상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여정의 시작이며 과정에 불과하다.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그냥 희고 작은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수없이 갈고 잘라내 다양한 각을 만들어 경이한 아름다움과 빛을 선물한다.
우리 민족은 오랜 기간 동안 고난과 시련의 역사를 거치면서 해방 이후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많은 신생국이 그랬듯이 가난과 전쟁, 지도자들의 부패와 독재의 탄압 그리고 인권유린도 겪었다. 그러한 연단은 이제 축복이 되어 선진 민주국가들이 수백 년에 걸쳐 이루었던 민주화와 산업화를 70여 년 만에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아몬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사의 핵심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각 부문에서 역동적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많은 부문에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영·미권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2020년 민주주의 지수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프랑스보다도 더 높은 23위의 ‘8.0점’을 기록함으로써 일본 및 대만과 같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온전히 작동하는 국가 중 하나(완전한 민주주의)로 평가받았다.

세계의 리더가 되는 주춧돌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G7 정상회의에서 사실상 ‘G8’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한국은 유례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인터넷·재생에너지·플랫폼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을 높이 평가하며 선도적 움직임을 요구했다. 탈 원전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최초의 수소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의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에 대해 배상 판결을 하자 보복 차원에서 가해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오히려 한국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강국으로 탈바꿈시켰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이 3만 1,755달러로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고소득 국가로 분류되었고, 국제 통화 기금(IMF)에서는 대한민국을 선진 경제국으로 분류하였다. UNCTAD는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2021년)에서 1964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변경하였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2021 세계 부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백만장자가 105만1000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라고 발표했다.
음악,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부터 시작하여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산업 등에서 소위 한류라고 일컫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래들은 K-Pop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BTS(방탄소년단)는 빌보드 챠트를 석권하고 있다.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이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의 양대 영화제인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휩쓸었다.
대한민국이 완전한 다이아몬드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깎이고 가공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리고 보다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주의 완성 과정에서 아직도 구태의연한 이념에 사로잡히고 편가르기에 몰두하여 후진적인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 역동적인 변화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세계의 리더가 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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