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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이동은 찬성, 베이커리 2호점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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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 현장취재
2028년까지 집수리·골목길 정비 등 추진
83억중 베이커리 2호점 60억원 편중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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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7일(목) 08:42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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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군이 10월 30일 오후 죽왕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우리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죽왕면 오호리가 마을환경개선사업과 문화복지 향상 등을 골자로 한 국토교통부 주관 ‘우리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성군은 10월 30일 오후 3시 죽왕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오호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를 갖고,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업 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김택진 건설도시과장과 이원희 도시재생팀장 그리고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2024년 도시재생사업은 ‘오호! 멋으로 맛으로 감탄마을’을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오호리 일원 8만6천332㎡에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83억3천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집수리 사업 △골목길 정비사업 △오호! 감탄마을 시니어센터 △오호 감탄마을 문화꿈터 △오호베이커리 2호점 조성 등이다.
사업설명이 끝난 후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 A씨는 “기존 마을 경로당이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그 자리에 오호 베이커리 2호점을 신축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골목길이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관광객과 주민 차량이 엉켜 혼잡이 예상된다”고 했다.
주민 B씨는 “83억원의 예산 중 베이커리 2호점에 60억원이 투입되는 것이 과연 사업 취지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사업 예산 배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 C씨는 “경로당 위치를 하나로마트 죽왕점 맞은편 공터나 주차장이 잘 갖춰진 봉수대해수욕장 수협수산물직매장 일원에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2024년 우리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의 최종 선정 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때 보다 구체적인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 경로당 위치가 외부에서 노출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있지만 전국 유명 카페들을 벤치마킹한 결과 장소적 문제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좁은 골목길 문제는 외부 주차 후 도보 이동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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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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