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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농협 하나로마트 확장영업 공방

천진·봉포 상인회 “생계 위협, 폐점시간 조정해야”… 하나로마트 “속초로 나가는 고객 잡는다”

2011년 05월 26일(목) 18:27 3호 [강원고성신문]

 

토성면 천진리와 봉포리 일원에서 소규모 영세 마트와 정육점 등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확장 영업에 들어간 토성농협 하나로 마트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토성면 천진리·봉포리 상인연합회(회장 이재영)는 지난 1월 10일 주민 33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고성군에 보내 농협 하나로 마트의 영업시간을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휴무 등으로 조정하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천진리와 봉포리에서 기업형 마트인 농협 하나로 마트가 확장 영업을 하는 것은 주변 상인들은 영업을 하지 말고 상점을 폐업하라는 말과 같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성농협은 고성군에 보낸 답변서에서 하나로 마트를 증축하게 된 것은 펜션 등 숙박업체들이 속초까지 나가서 물건을 사야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조합원들도 마트 확장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성농협은 또 지난해 11월 확장 개업 당시 동절기는 오후 8시, 하절기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다가, 인근 상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재는 동절기 오후 7시, 하절기 오후 8시로 폐점시간을 조정했다며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성면 천진리·봉포리 상인연합회 이재영 회장은 “서로 공생해야지, 다 죽고 하나로마트만 달랑 살아남게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금 경제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성농협 관계자는 지난 17일 “보다 큰 문제는 주민들이 속초까지 나가서 물건을 산다는 데 있다”며 “속초로 빠져나가는 주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우리 농협에서 잡아둔다면 결과적으로 고성군에 이익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천진리·봉포리 상인연합회는 조만간 토성농협을 방문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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