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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내면 오폐수 거진유입에 집단반발

거진하수처리장 인근 자산리 주민들 플래카드 내걸어 … 17일 황군수와 면담 후 협상테이블에

2011년 05월 31일(화) 17:44 15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지난 2004년 12월 준공한 거진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현내면의 오폐수까지 처리하기 위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거진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받아온 자산리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관련사진 4면>
자산리 주민들은 지난 6일 마을 총회를 열고 현내면 오폐수 자산리 유입 결사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윤영배)를 구성하고, ‘고성군청 거짓 약속 자산주민 분노한다’, ‘자산주민 왕따, 고성 행정 각성’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10여개를 7번국도변에 내걸었다.
주민들은 2004년 준공한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는 감수하겠지만, 현내면 오폐수까지 들어오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현내면 오폐수까지 들어올 경우 현재보다 더한 악취가 발생해 도저히 생활할 수 없게 된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공사를 진행하려면 주민들을 이주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주민들은 특히 현내면 오폐수 유입 방침이 이미 2006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산리 주민들 모르게 공사계획을 확정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황익순 자산리 이장은 “지금 시설은 어떻게든 감수하고 산다고 하지만, 현내면 물량까지 처리하면 악취가 더욱 심해질텐데 이대로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영배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10여일 동안 목소리를 높인 결과 지난 17일 황종국 군수와 1차 면담이 가까스로 성사됐다”며 “황군수가 주민 동의가 없이는 공사를 재개하지 않겠으며, 주민들과 실무 부서가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앞으로 실무부서와 협의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50여개의 플래카드를 더 만들어 놓은 상태이며, 국도변에 내건 플래카드는 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혀 주민들의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 강원고성신문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주민들의 요구조건을 접수한 상태로, 조만간 주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진하수종말처리장은 2000년 9월 2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에 들어가 2004년 10월 23일 준공했다. 하루 평균 5천톤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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