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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2,500명 유지 협력해 나가자”

경동대·토성면번영회 ‘양주캠퍼스 조성 배경과 지역상생’ 토론회

2011년 06월 07일(화) 11:32 17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경동대학교가 2015년 이후 예상되는 신입생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제2캠퍼스를 양주시에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한 가운데, 토성면번영회와 경동대가 마을과 학교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토성면번영회(회장 김홍명)와 경동대(총장 전성용)는 지난 1일 오전 11시 토성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양주캠퍼스 조성 배경과 지역상생’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마을과 학교 발전을 위해 상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토성면번영회 위원과 김진 군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동대에서도 이만식 교무처장을 비롯한 주요 학부 학과장 및 총학생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점심시간을 넘기며 약 두시간 가량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제2캠퍼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경동대의 주민들에 대한 성의를 보여준 자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만식 교무처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신입생 정원 900명 가운데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해양심층수학과 등 우수한 학과와 지역관련 학과 600명은 고성 본교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건축토목학과, 스포츠마케팅학과, 경호학과, 디지인학과 등 고성에 남아있을 경우 신입생 충원이 불가능하고 수도권으로 가면 인기 학과가 될 수 있는 학과 300명은 양주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2020년이 되면 전국 900여개의 사립대학 가운데 생존을 장담할 수 있는 대학이 없다. 감축이 문제가 아니라 폐교의 문제”라며 “간호학과처럼 좋은 과가 있다고 해도, 다른 과가 미달되면 경동대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돼 신입생이 부족하고 재학생은 자퇴를 하는 일이 늘어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이 처장은 “앞으로 중요한 문제는 신입생 600명을 포함해 재학생 2,500명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지역과 학교가 서로 협력한다면 경동대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했다.
이 처장은 특히 “주민들이 동우대 대책위처럼 하지 말고 반대로 한다면 학교와 지역이 상생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교수들이 학생모집에 나서고, 총학생회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모교(고등학교)를 찾아가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경동대는 교과부로부터 취업률 1위 인증을 받는 등 질적으로 우수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0년 동안 노력해서 도내에서 3번째로 큰 의료보건계열을 유치했다”며 “동해시의 경우 매년 10억원을 한중대학에 지원하고 있는데도 위기 상황이지만, 경동대는 그런 지원이 전혀없는 상황에서도 감축보다는 역진출을 하자는 역발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명 토성면번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에서 “진작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오늘 토론회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으로 또 자리를 마련하겠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 토성면번영회 위원들 모습.

ⓒ 강원고성신문

↑↑ 경동대학교 교수와 학생들 모습.

ⓒ 강원고성신문



[학교측 설명회 후 질문·답변 요약]

의료보건계 확대·선취업학과 늘리기
고성 본교 활성화 방안 논의 … “고성주민들도 경동대 편입하자”


경동대의 양주캠퍼스 조성 배경에 대한 설명에 이어 상생방안을 놓고 참석한 주민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질문답변 형식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다음은 주민들의 주요 발언과 학교측의 답변을 요약한 것이다. 주민발언은 ▲로 학교측 답변은 △로 표시했다.
▲김홍명 토성면번영회장 : 가장 중요한 게 신입생 600명을 계속 유지하는 것 같다. 방안이 있는가?
△남는 학과 중에 일부도 문제 소지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학이 풀어야할 문제다. 4가지 방안을 세워 놓고 있다. 경쟁률이 약한 과는 줄이고 의료보건계로 확대하는 방안, 대명그룹식으로 선취업학과를 늘리는 방안, 대학자체 프로그램 개발, 지역이 나서서 경동대를 홍보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노장현 토성면번영회 직전회장 : 동우대는 표를 의식해 삭발하고 데모만 하다가 망가졌다고 한다. 우리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벌써 부동산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고성군이 학교와 힘을 모아야 한다. 민관학의 협조가 중요하다.
△노력하겠다. 학교측의 노력 못지않게 주민들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도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의료보건계 관련 학과가 있다. 30억원을 들여 실습실을 갖췄고, 서울대 등에서 활동하던 훌륭한 교수님 5명을 모셨다. 또 100억원을 들여 도서관도 신축했다. 이렇게 많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김진 군의원 : 중국 유학생이 현재 260명인데, 앞으로 학교와 지역이 살려면 보다 많이 유치해야 한다. 경동대 학생 가운데 고성주민은 2%도 안된다고 한다. 주민들도 편입해야 한다.
▲김일관 자치위원장 : 앞으로가 문제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거진읍에 비해 인구수가 줄면 의원수가 줄 수도 있다. 교직원 주소지를 고성으로 옮기고 학생들도 주소지 이전 등 상생협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번영회와 주기적으로 미팅을 갖도록 하자.
△교직원들도 번영회에 가입하고 싶다. 학생들이 주소 이전 하면 주민들은 하숙비 할인 등 혜택도 줄 필요가 있다. 현재 학생 280명 정도가 주소 이전을 했는데, 앞으로 500명까지 늘리겠다. 학생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함홍열 위원 :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게 중요한데, 그동안 이런 자리가 한번도 없었다. 민박업체들 가운데 외지분들이 많지만, 주민들은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보도상으로만 알게 됐다. 앞으로 자주 자리를 갖도록 하자.
△건축토목학부의 경우 420명 정원에서 현재 60명으로 줄었다. 양주시 캠퍼스로 가면 양주시민들이 고성으로 관광을 올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하겠다.
▲김창언 위원 : 총학생회장에게 묻고 싶다. 해양심층수 학과 학생이 40명인데 동해안 7개 시군에서 취업이 안되고 있는 걸로 안다. 고성군에도 취업을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다.
△학생들은 학교측의 결론에 수긍하고 있다. 학생들도 모교가 폐교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해양심층수학과가 있지만, 아라심수에 1명이 취업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 취업이 전혀 안되고 있다.
▲윤달중 위원 : 현재 이전하기로 한 학과 가운데 재고해서 남길 수 있는 학과는 최대한 남을 수 있도록 해 달라.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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