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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화진포해변 수상인명구조대 박광근 대장 … “생명 구해주고 보상받는 것은 용납 못해”

2011년 07월 27일(수) 09:29 24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지난해에는 인명사고가 하나 없었는데, 올해도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무사고 해변으로 만들겠습니다.”
고성지역 최고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화진포해변에서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수상인명구조대 박광근 대장(35세, 사진)은 올해도 인명사고가 없는 해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화진포해변은 박대장을 비롯한 10명의 인명구조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4시간 대기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물놀이사고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대장은 6년간 인명구조대원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지난해부터 화진포해변 인명구조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대장은 “다년간의 구조대 활동을 통해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잘 알고 있다”며 “구조대원들에게 철저하게 교육하고,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7월말 아이 4명이 탄 대형고무보트가 바람에 떠밀려가는 것을 가족 3명과 함께 구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당시 앞쪽에서 보트를 끌고 물살을 갈라 어렵게 구조하고 나서 온몸이 마비가 돼 의식을 잃기도 했었다.
또 2001년에는 안전관리선을 넘어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3대 독자여서 가족들이 사례로 현금 20만원을 건넸으나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박대장은 “구조대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뿐인데, 생명을 구해주고 돈을 받는다는 것은 스스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진포해변에서 활동하는 모든 구조대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대장은 “인명구조 보트 등 장비가 노후돼 파도가 강할 때는 기동력이 떨어져 신속한 구조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역 후배들 가운데 민간구조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춘천 등지에서만 시험을 보기 때문에 불편하다”며 “고성에서 출장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광연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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