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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팔경(花津八景)과 장자못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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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의 고성이야기 <6> 고성팔경(高城八景)④ 화진포(花津浦)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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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30일(월) 18:05 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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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광섭 칼럼위원(향토사학자) | ⓒ 강원고성신문 | 지금의 화진포는 여말선초(麗末鮮初)부터 금강산 유람 길에 이곳을 찾은 사대부와 시인묵객들의 여러 문집에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성군 화진포의 8경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의 정수를 의미하고 있으며 간성현감을 역임한 택풍당(澤風堂) 이식(李植)이 1631년 현감 재직 시에 만들어서 널리 알렸다고 하고, 김삿갓(金炳淵)이 화진포에 머물면서 지었다고 전하는데 문헌상에 나타난 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추측할 뿐이다.
팔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경‘월안풍림(月安楓林)’원당마을 앞 호수에 비친 달빛과 단풍, 제2경‘차동취연(次洞炊煙)’화포리 찻골(次洞)에서 저녁을 짓는 연기, 제3경‘장평낙안(長坪落雁)’호수동편 장평부근의 기러기 울음, 제4경‘평사해당(平沙海棠)’호수주변 빨갛게 핀 아름다운 해당화, 제5경‘금구농파(金龜弄波)’화진포 앞바다 금구도(金龜島)의 파도치는 모습, 제6경‘구용치수(九龍治水, 口龍治水)’호수 물과 바닷물이 서로 부딪치는 모습, 제7경‘모화정각(茅花亭閣)’호수와 어울린 모화정의 고즈넉한 모습, 제8경 ‘풍암귀범(楓岩歸帆)’풍암을 향해 돛단배가 귀항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들 팔경 가운데 여섯 번째인 구용치수 대신 ‘모운종성(茅雲鐘聲)’ 거진읍 냉천리 건봉사(乾鳳寺)와 현내면 명파리 조제암(鳥啼庵)에서 은은히 울려오는 목탁과 독경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며 삼매경에 이르게 하였다고 하여 들어가기도 하고 구용치수의 ‘九’를 입 구(口)자로 보기도 한다.
화진포의 지명과 관련된 장자못 설화가 전승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자못 전설은 대부분‘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禁忌)가 내포된 것으로 호수의 생성에 관한 신비한 신화적 화소가 중심이다. 강원도 동해안은 바닷물이 유입되어 민물과 섞인 석호가 일찍이 발달한 곳으로 강릉 경포대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전승되고 있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화진포에 이화진이라는 욕심이 많은 부자가 살았는데 어느 날 금강산 건봉사 승려가 찾아와 시주를 부탁하자 처음에 좁쌀 한 홉 정도를 주고, 삼 년 후에 두 번째 찾아와서는 좁쌀 한 숟가락을 주었고 그 뒤에 세 번째는 종(하인)을 시켜 소똥을 한 바가지 퍼주었으며 이를 본 며느리가 승려에게 사죄하며 쌀을 시주하자 승려는 며느리에게 산으로 올라가라고 해 며느리가 산에 오르자 부잣집은 간 데 없고 물이 가득 차 호수를 이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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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당시 부잣집에는 금으로 만든 방아공이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지금도 청정한 날 배를 타고 화진포 복판에 가보면 누런빛이 비친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위의 화진포 설화내용의 제보자는 1996.12.11 거진읍 송정리 조건희(당시 73세)씨에 의하여 『고성지역(간성읍·거진읍) 지역의 기층문화』 「관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술답사 보고서」에 발표된바 있다.
또 다른 한 편의 수록된 설화는 전체적인 내용과는 일치되나 등장인물이 며느리가 종(하인)으로 바뀐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장자못 설화로 말미암아 고성군은 고대설화 형상화 관광명소 개발 추진으로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2006년 6월 화진포에 ‘며느리여인상과 수중금빛방아공이’를 형성화한 조형물을 만들어 인근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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