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이겨낸 봄이 우리 곁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아직 가끔 눈발이 날리기도 하지만, 낮 동안은 분명하게 따듯한 봄볕을 느낄 수 있다.
새 봄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각종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고성군야구연합회가 제1회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막하고 10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데 이어, 4월 2일과 3일 이틀간은 제30회 고성군축구연합회장기 대회가 열린다.
이들 생활체육인들은 비록 특정 종목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모임이지만, 5개 읍면을 대표하는 성격도 갖고 있어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한다. 또 자신들의 건강을 다지는 일과 함께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이 비록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은 아니라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더 나아가서 자신과 연관이 있는 팀을 정해, 적극 응원하고 성원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과 전혀 연고가 없는 프로야구팀을 응원하고 ‘팬’임을 자처하는 것처럼, 직접 연관이 있는 생활체육클럽을 상대로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야구연합회의 경우 다이아몬드와 퓨리어스가 간성을 연고로 하고 있으니 간성읍 주민들은 이들을 응원하면 될 것이다. 또 레디언스는 거진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레드팰콘스는 고성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다. 앞으로 토성면에서도 팀이 구성될 것이라고 한다.
야구에 비해 역사가 깊은 축구연합회는 더욱 세분화되어 13개 클럽이 5개 읍면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간성에는 한마음과 금강, 거진에는 토요, 화요, 일요, 맥우, 현내에는 현내와 해금강, 죽왕에는 죽왕, 토성에는 청송과 토성 등의 클럽이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생활체육 경기장을 찾아 자신과 연관있는 팀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자기 지역의 팀이 승리하면 함께 기뻐하고, 아깝게 패하면 격려의 박수와 위로의 마음을 보내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축구대회에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한다고 하니, 경기장을 달리는 아들, 동생, 오빠, 아버지를 응원하면서 가족소풍을 즐기듯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우리지역은 현재 장애인체육 관련 단체가 전혀 없어, 속초지역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아무쪼록 생활체육이 우리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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