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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법의날 맞은 박형수 변호사(고성출신)

“법률적 문제 설명하고 함께 해결 노력”
실타래처럼 꼬인 사건 해결될 때면 보람 … 이론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갈등 겪기도

2011년 05월 31일(화) 20:42 1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권리나 절차를 몰라 법적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거나, 실타래처럼 꼬인 어려운 사건이 잘 해결될 때면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지난달 25일은 국민들의 준법정신을 높이고 법의 존엄성을 진작하기 위해 제정된 제48회 ‘법의 날’이었다. 고성 출신으로 속초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형수 변호사(47세, 사진)는 “법의 날을 맞아 늘 관심을 가져주는 고향 주민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가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법학’의 매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고성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해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는 언론사 기자가 되기 위해 시험공부를 하던 중 우연히 법학에 빠졌다.
“대학 4학년 때 언론사 시험과목인 ‘일반상식’에 대비하기 위해 민법을 수강했는데, 법학이 그동안의 뜬 구름 잡는 것 같은 공부와 달리 현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이나 분쟁을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후 점점 법학의 매력에 심취했으며, 결국 언론사 시험공부를 그만두고 1994년경부터 약 6년간 사법시험을 공부해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시험은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언론사 시험과는 달리 오로지 시험성적으로만 공정하게 평가된다는 점도 시험에 응시하게 된 또 다른 이유였다.
2003년 2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법조계 선배인 김희근 변호사의 법률사무소(속초)에서 3년가량 근무하다가, 2006년 단독 개업해 현재까지 속초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자신이 원하던 변호사가 됐지만, 다른 분야의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이론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갈등도 느끼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 법이론이나 법철학과 현실적인 법적용이 상당 부분 다르고, 법적 절차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변호사란 법을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의 하소연을 경청한 후 법률적 문제점을 정성을 다해 설명해주고, 그들로 하여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도와주거나 그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의뢰인과의 면담, 서면작성이나 자료수집 등 재판준비업무와 실제 재판 출석으로 보내고 있는 그는 취미생활로 가끔 운동을 하고, 최근에는 사진에 흥미를 가지려고 했으나 의외로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어 취미로 삼지는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인과 중학생인 아들, 딸을 두고 있는 그는 고향인 고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
박 변호사는 “제가 고성고를 졸업하던 1984년까지만 하더라도 어촌에서 명태 등 고기가 많이 잡혀 경기가 좋았고, 농촌 경기도 지금보다는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어획고가 급감하고, 농촌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고성군의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사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고향을 사랑하더라도 고향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고성군청 등 행정기관과 사회단체에서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살기 좋은 고성군을 만들어 주기 바라며, 그 해결을 위해 고성신문도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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