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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매입가 정미소보다 9천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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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농민들 정부·농협 추곡 수매가격 현실화 요구 … “농협RPC 적자 발생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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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6일(수) 09:48 38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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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지역 건조벼 수매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7일 간성읍 광산리에서 정부 공공비축미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지난 7일부터 고성지역에서 정부의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이 시작된 가운데, 농민들이 정부와 농협의 매입 가격이 정미소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쌀값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특히 정부미의 경우 내년 1월말께 산지 쌀값 등을 감안해 차액을 일부 보전해주지만, 농협의 경우 정미소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매입하면서도 매년 적자라고 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성군과 지역농협 및 정미소 등에 따르면 올해 벼 수매 가격은 오대벼 1등급 40kg 1포대를 기준으로 공공비축미 매입 우선지급금은 47,000원, 고성지역 3개 농협이 연합해서 만든 고성쌀농협법인은 51,000원, 정미소는 60,000원(10일 기준) 등이다.
운광벼의 경우 정부 우선지급금은 동일하며, 정미소에서는 55,000원에 사들이고 있다. 농협에서는 매입하지 않고 있다. 오대벼와 운광벼 모두 정미소 매입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오대벼의 경우 정미소 매입금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부 매입가는 가마당 13,000원이 낮고, 농협은 9,000원이 낮다. 정부 매입의 주종을 이루는 운광벼는 정부 수매가격이 정미소보다 8,000원 낮다.
지역 농민들은 이처럼 정부와 농협의 쌀 매입 가격이 정미소와 큰 차이를 보이자 수매가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고성쌀농협법인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내년부터는 농협에 팔지 않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거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지난해에도 농협이 싸게 사들였지만, 적자가 많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었다”며 “그런데 올해도 이런 식으로 싸게 쌀을 사들이는 것을 더 이상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고성쌀농협법인이 정미소보다 가마당 9천원이나 싸게 사면서 어떻게 적자가 발생한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RPC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지, 농민들이 피땀 흘려 수확한 쌀을 싸게 사들이는 방법으로 적자를 메꾸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B씨의 경우 산물로 오대벼 500가마를 농협에 넘겨 450여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남아있는 운광벼 150가마도 정부미로 매입시킬 계획이다. 배정물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내년에 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다.
정미소 매입 가격과 관련 C정미소는 10일 현재 40kg 1포대 기준 오대벼는 6만원, 운광벼는 5만5천원에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미소 관계자는 “우리는 농민들로부터 쌀을 사들일 때 얼마에 팔 것인가를 염두에 둔다”며 “올해는 물량이 부족해 다소 비싸게 사들여도 이익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매로 넘기는 20kg 들이 한 가마를 만드는 제조경비가 얼마인가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건비의 비중이 얼마를 차지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는 인건비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농협은 인건비가 많아서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이 정미소는 그동안 40kg 1포대를 5만2천원에 매입해 도매로 20kg 1포대를 4만원씩 팔았다. 이 경우 40kg 1포대당 2만8천원의 차액을 남기게 된다. 그런데 최근 6만원에 매입하면서는 도매로 20kg 1포대를 4만3천원에 넘기기 때문에 차액은 2만6천원을 남기게 된다. 5만2천원에 매입하는 것보다 차액은 덜 남지만, 그래도 남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서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농민들은 정미소의 쌀 매입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를 보이자 운광벼 정부매입에 적극 나서지 않는 등 ‘눈치작전’에 들어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부 공공비축미와 농협 수매 목표량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들은 “RPC 설립 초기에는 이익이 발생했으나, 그 후 남부지방의 저가 쌀 공급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한 적자 부분이 많아 사업의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3개 농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한 금액이어서 변동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고성지역의 쌀 총 생산량은 19,694톤이며, 이 가운데 당초 배정물량은 정부매입 22.9%, 농협 매입 26.9%로 결정됐다. 나머지 물량은 20.3%가 정미소, 20.3%가 자가소비, 9.6%가 기타로 추정된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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