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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 칼럼

새해를 맞이하며

2012년 01월 10일(화) 13:49 45호 [강원고성신문]

 

↑↑ 황연옥 칼럼위원(시인, 교사)

ⓒ 강원고성신문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지진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큰 한해였다. 그러나 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지난해 담임한 우리 학급에 일본 쓰나미로 전입을 해온 쌍둥이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어 세 식구를 한국에 보내고 현재 아버지만 일본에 남아 사업체를 운영하며 양국을 오가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아빠를 그리워하며 효성심과 가족 사랑의 마음들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난은 새로운 희망을 낳는다.”는 말이 실감났다.

일하는 기쁨이 충만한 해

이 한 해는 일하는 기쁨이 충만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일을 통해 꿈을 이루고 재능을 발휘하며, 소득이나 성취감을 얻어 자아만족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쁨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그 일을 충실하게 해 냈을 때의 결과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체면이나 사회적인 가치, 지나친 보수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곳엔 긴장과 스트레스 뿐, 일하는 참 기쁨이 없기 때문이다.
생명 같은 생의 한 토막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아 성실한 구슬땀을 흘리며 진지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신나는 세상의 모습이다.
이 한 해는 소망의 결실과 나눔이 가득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결실이 없으면 허탈하다. 열심히 농사를 지었는데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땀 흘려 가꾼 곡식들이 논밭에서 썩어지는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공장에서 자본을 들여 만든 부품들이 쓰이지 못하고 사장되는 일들도 없었으면 좋겠다. 오랜 세월을 절약하며 알뜰하게 살았는데 자녀들이 컸는데도 집 하나 장만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적었으면 좋겠다.

소망의 결실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해

직장의 리더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직원들을 배려하고 재능이나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 내어주고 복지나 삶의 문제를 배려해 주어, 일터마다 풍요로운 웃음소리가 가득해 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풍요로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도 받고, 그 대가로 아름다운 세상을 창출해 가는, 멋진 순환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새해 벽두에 간절히 기원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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