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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소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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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분교 김다영 학생 제47회 졸업식…고성중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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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14일(화) 14:41 49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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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매서운 칼바람이 유난히도 세차게 불고 눈이 아직 수북이 쌓여있는 해발 600m 진부령 끝자락에 위치한 흘리분교에서는 지난 9일 전교생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졸업식이 열렸다.
전교생 7명을 포함해 광산초등학교 이태윤 교장과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졸업식은 동영상으로 시작된 학사보고에 이어 졸업장 및 상장수여, 학교장 회고사, 재학생 송시, 졸업생 답시, 졸업식 노래제창,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상장수여에서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고성군수상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 상과 피망작복반, 부녀회 등 마을주민들이 주는 상까지 10개가 넘는 상을 김다영 학생이 계속 서서 상을 받는 일반학교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재학생 송시와 답시에서 TV영상을 통해 재학생 6명 개개인이 김다영 학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어서 김다영 학생이 재학생 6명에게 답시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참석한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졸업식에서 유일한 졸업생인 김다영 학생은 “학창시절에는 몰랐는데 정들었던 학교와 학생들, 선생님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 뭉클해지고 아쉽다”며 “아빠, 엄마, 할머니, 마을 주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교생이라고 해봤자 1·2·3학년 각 1명과 5학년 3명, 6학년 1명에 불과한 흘리분교는 이날 6학년 김다영 학생이 졸업하고 신입생도 없어서 전교생이 6명으로 줄어들었다.
김다영 학생의 담임을 맡았던 김종호 교사는 “다영이는 성격이 밝고 책임감이 강하고 책을 좋아하며, 상급생 맏언니로서 솔선수범해 하급생인 동생들을 잘 챙기는 학생이었다”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산골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니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이 된다”고 했다.
졸업식 내내 해맑게 웃던 김다영 학생은 영상에서 졸업식노래가 흘러나오고 재학생들이 같이 따라 부르자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다영 학생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중학교에서 새로 만날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요리사가 꿈이라는 김다영 학생은 고성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원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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