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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칼럼위원의 중국 심천 여행기① 인생 최초의 해외여행

광저우 공항에서 2시간 거리 … ‘등소평의 도시’라 불려

2012년 02월 28일(화) 14:42 51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내 인생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군 생활하면서 해외여행 갈 시간도, 경제적 여유도 없었기도 하였지만 업무 처리하기도 바쁜데 여행은 무슨 여행이냐며 곱지 않는 눈으로 바라보는 상관의 눈치 때문에 가지 못한 이유가 더 클 것이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부산에 사는 동생이 모든 일정을 계획하여 3박 4일동안(2월 4일~8일) 부부동반으로 중국 심천(深川)을 다녀왔다.
심천深川은 중국 광동성 중남부 연해(홍콩 북쪽에 인접)에 위치한 2,020㎢ (서울 605.4㎢)의 면적을 가진 연평균 기온 22.4˚C의 아열대 해양성 기후를 가진 곳이다. 송대 남송의 소황제가 몽고군에 쫓겨 더 이상 갈 곳이 없자 바다에 뛰어들어 자결한 곳으로, 그때부터 심천만 일대에서 송대 백성들이 손님으로 자리잡아 이민자들의 마을이 된 곳이다.
원래 어업을 주 생계수단으로 하여 인구는 2만명에 불과했으나 1970년대 후반 등소평에 의해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유동인구를 포함하여 600여만명 (호적인구 165만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심천 사람들은 등소평을 매우 사랑하여 등소평의 도시라고도 하며 등소평이 죽은 것을 몹시 서글퍼한다고도 한다. 서비스 및 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많아 여성 대 남성의 성별 비율이 7:3이라서 남자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안 뒷좌석에서 공중도덕이라고는 배운 적이 없는 듯이 떠들고 있는 중국인들의 수다를 들으면서 3시간 정도의 비행끝에 광저우(廣州) 비행장에 도착하였다.
광저우는 20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시이며,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성도(省都)이자 화남(華南)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로서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중국 제3의 대도시이다. 연평균기온은 21.8℃이며 면적은 7,434㎢, 인구는 1,000만여명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에 들어섰다. 안내원이 군인과 같은 제복을 입고 버티고 서있어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외국인 전용 심사장에 줄을 서 있는데 제복입은 안내원이 뒤에 와서 툭 치고 뭐라고 하면서 한가한 줄로 이동하라고 손짓한다. “야! 저쪽으로 가”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공안에게 잘못보이면 끌려가 혼난다고 하여 군말 없이 다른 줄로 이동 하였다. 야쿠자처럼 생긴 동생이 잡혀갈까봐 웬지 모르게 걱정된다. 출입국 심사를 하는 여러 곳에서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안내원인지, 군인인지, 경찰인지 모르지만 전부 군인같은 제복을 입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아직도 공산주의 체제하 공안통치를 하는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가이드를 만나 미니버스를 타고 광저우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심천으로 향하였다. 광저우공항에서 이동 중에 보이는 빽빽하게 치솟은 건물들을 보며 중국이 짧은 시간에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급속히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 중국의 물가가 10배정도 싸서 여행지로서 적합하다거나, 기업체가 진출하면 그들의 싼 인력으로 기업이익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고 했던 10년전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광저우 공항에서 멀어질수록 늘어나는 퇴색된 건물을 보고 2010년 아시안게임이후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강원고성신문

김 정 균
칼럼위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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