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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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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8일(화) 11:23 51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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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별로 공천 일정 등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예비후보자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후보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가족들 그리고 그동안 후보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온 지지자들도 덩달아 웃거나 우면서 본선으로 가는 티켓을 얻기 위한 막바지 접전이 한창이다.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의 승리 이후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총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1차로 40여명의 공천 확정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2차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54명의 단수 후보자와 20개 선거구 46명의 복수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결과 우리 지역에서는 송훈석 국회의원과 이동기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민원담당 행정관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신창현 전 의왕시장은 제외됐다. 그동안 지역 일각에서는 중앙당에서 ‘정체성’을 중시한다고 했던 점 등을 들어 송의원이 경선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으며, 반대로 3선의 송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이처럼 항간에 나돌던 말들이 모두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선거구는 송훈석과 이동기 두 후보를 놓고 29일까지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뒤, 3월 2~3일경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최종 결정짓게 됐다.
새누리당의 경우 3명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짓기로 해 각 예비후보자들이 막바지 지지세 확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해진 선거일이 있기 때문에 여야 양당 모두는 적어도 3월 11일 이전에는 공천자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명이 접전을 벌이는 민주통합당이나 3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새누리당 모두 단 1명의 공천자만 남아 본선에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역대 선거과정을 돌이켜보면, 국회의원선거든 지방선거든 항상 ‘공천후유증’이 발생해 유권자인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올해도 이런 모습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따라서 공천에 관계하고 있는 정당 관계자들은 최대한 공정한 기준으로 공천작업을 벌여 후유증을 줄이는 데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예비후보자들도 최선을 다해 뛴 만큼 마음을 비우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개적으로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경선이 치러지고 그 결과에 의해 공천자가 확정될 경우 이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24일 민주통합당의 복수 경선자 발표가 있은 직후, 경선 참가 자격에서 제외된 신창현 예비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결정에 승복하며, 그동안 격려하고 성원해주신 속초·고성·양양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것은 그래서 아름답게 생각된다. 의왕시장을 역임하고 민주통합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은 ‘큰 정치인’에 속하는 그가 고향에서 경선에 참가조차 못하는 ‘굴욕’을 당했지만,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감동적이다.
그는 특히 “앞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낙후된 설악권의 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분발하겠다”고 밝혀, 지역에 대한 사랑이 단순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 경선에 참가하게 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자들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공천이 확정된 사람을 위해 힘을 보태고 나아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겠다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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