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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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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준령의 잔설이 녹을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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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8일(화) 09:05 51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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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동장군의 매서움도 끝나고 애타게 기다리는 춘 3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추웠기에 3월의 봄소식이 유난히 기다려집니다.
우리나라는 춘하추동 4계절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그 뚜렷함이 어디까지가 겨울이고 어디까지가 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계절이 다 우리 곁에 슬며시 왔다가 사라지기에 우리는 어느덧 이렇게 봄을 맞이하기를 가슴 설레며 기다립니다.
어릴 적부터 꿈꾸어 오던 소망이 있습니다. 겨울 태백준령이 설산으로 변할 때는 아름다운 자태보다는, 태백준령의 잔설 때문에 싸늘한 칼바람과 싸워야 했고, 언제 흰 눈이 다 녹을까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거탄진(거진의 옛 이름)을 감싸고 있던 높은 태백준령이 푸르름으로 덮일 때 쯤, 언젠가는 이곳을 벗어나서 멋있게 내 소망을 이루어보리라 사색도 했었습니다.
이제 내 나이 60. 고향에 돌아와 생각해보면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 시중에 생활고와 아이들 교육에 내 정성을 바친 것이 덧없고 씁쓸하고 허무하기도 하지만, 기쁜 일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태백준령은 또 한해가 덧없이 흘러 허무함을 느끼겠지만, 60 평생 고향에 돌아와 서 있는 지금은 매일 달라지는 백섬의 일출도 자랑스럽고 여러 가지 수산물이 있는 날엔 희열도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따뜻해지는 봄. 올해도 바다에서 모든 생선들이 대 풍어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이곳에 살고 있는 군민으로서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태백준령의 잔설이 녹을 때 쯤 이곳에서 따듯한 봄은 우리 곁으로 오겠지요.
조경을 잘해 놓은 연산홍도 따듯한 봄을 맞이할 생각으로 꽃봉우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성군민들도 흑룡의 해인 2012년 봄에는 범사에 감사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친절한 밝은 마음을 가진다면, 올 한해도 흐뭇하고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모든 군민들 밝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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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남 영 선(칼럼위원,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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