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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 이전에 만경루 존재 … 와편만 남아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40>/역사와 명소를 찾아서③ 만경대(萬景臺)Ⅰ- 여말선초(麗末鮮初) 간성(杆城)의 명소 만경대

2012년 02월 28일(화) 12:38 51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예로부터 관동지역인 동해안에 명승지가 많기 때문에 일찍이 우리 선인들은 그 빼어난 경관을 자랑삼아 여덟 곳의 명승지를 불러 ‘관동팔경(關東八景)’이라 일컬어 왔다. 우리 지역은 금강산과 관동팔경의 주 대상지가 된 누·정·대가 많아 산수 유람의 거점이 된 까닭이었다.
간성지역에는 지금은 생소한 만경대와 만경루, 송강의 정철의「關東別曲으로 잘 알려진 바 있는 관동팔경인 청간정이 한 공간 내에 함께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별로 많지 않다. 보통 이름난 명승지에는 누·정·대가 한두 개 정도가 있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이곳에 누 ·정·대가 불과 수십 보 거리에 세 개가 나란히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널리 알려 지지 않았던 이유는 청간정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2010년「간성의 만경대와 누정 고찰」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자료를 토대로 지면에 서술할까 한다.
오늘날 청간정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의 청간정 위치는 1928년 일제강점기 때에 토성면장 김용집(金溶集)의 발의로 현 위치에 옮기게 되었지만 실재 존재하였던 것은 지금의 군사보호구역인 군부대 안에 있었으며 그곳에는 청간정은 물론 만경대와 만경루가 나란히 있었다.

만경대와 주변의 누정 위치 및 특성

오늘날 만경대(萬景臺)는 군사시설보호구역내 지번 54-10, 54-11번지에 위치하여 민간인이 출입이 불가능한 곳으로 되어있다. 몇 해 전에 이곳에 찾아왔을 때 만경대는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었다. 만경대가 문헌상에 나타나는 것은 안축의 한시 만경대 제명에서부터 시작된다. 청간정역의 근처에 있었던 만경대는 관동지역의 동해안을 따라 순행하는 사대부, 시인묵객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만경대는 글자그대로 ‘좋은 경치를 멀리까지 바라다볼 수 있다는 장소’의 의미가 있는 담겨져 있다. 이러한 관망이 좋은 위치에 있어서 고려 말, 조선 초기까지 여러 문인들의 작품 속에서 그 면목을 찾을 수 가 있다. 특히 근재 안축은 물론 가정 이곡, 제정 이달충, 원재 정추, 송당 조준의 주옥같은 한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간성지역의 명소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조선시대 들어와서는 진경산수화의 진면목에서도 만경대 위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만경대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 해보면 첫째는 높고 높은 곳에 이르러 있고 아득히 멀고 큰 것을 바라봄으로써 마음을 열고,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다시금 학문에 매진하거나 사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장소라는 점. 둘째는 역의 근처에 있는 관계로 사신이나 공무중인 관리에게 있어서 노독을 해소할 뿐 아니라 마음속에 번뇌나 뜨거운 열화를 씻어서 국가대임을 수행하는데 냉각제의 기능을 하도록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고려시대 때에는 역의 누정 역할을 만경대가 대신하지 않았나 싶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30리마다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전사(傳舍)가 생기면서 전사에는 누정을 설치하는 것이 상례가 되었다. 높은 곳에 올라 멀리 조망하면서 백성들의 형편을 살펴보기에도 편한 누정이 고을의 공해로서 계절에 맞추어 백성들을 동원하거나 휴식시킬 수 있는 관찰 장소로 때로는 무예를 시험·훈련하면서 전란을 대비한 훈련을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즉, 객관·사신영접·사신전송·백성관찰 ·무예시험 등 공해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었다.
누정은 다른 건축물이 그렇듯이 작은 우주로 생각하고 있다. 마루의 사면은 사철을 나타내고, 24개의 곡량을 사용한 것은 24절기를 뜻하며, 위의 용마루가 열여섯인 것은 16나한이 이 세상의 중생을 보호하듯이 지키고 있다는 의미와 함께『서경』에서 선비에게 가르치는 열 여섯 자의 심법(心法)을 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남아 있는 누정들이 본래의 이러한 기능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다.

지금도 만경대 위에 옛 누정의 흔적 보여

ⓒ 강원고성신문

만경대 주변의 만경루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생기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만경대 위에는 옛 누정이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시대별로 추정해 본다면 1454년 편찬된『세종실록지』만경정 이나 1485년 남효온 본 만경루가 이곳에 위치해 있었던 것을 볼 수가 있다. 1530년 와서는『신증동국여지승람』만경루 기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때 까지 존재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만경루(萬景樓)는 만경대와 옛 청간정과 마찬가지로 군사시설보호구역내 73번지에 위치하여 있었으며, 지금은 와편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만경루 터와 옛 청간정 터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만경루는 청간정 역사보다는 앞서 세워져 있었다는 것을 답사해 본 결과이다.
최천 간성군수가 중수한 이후에 청간정과 만경루가 1662년 정양(鄭瀁)이 다시 만경대 옆에 세우고 시간이 흘러 무너지자 1710년(숙종 36) 간성군수 권익륭(權益隆)이 다시 그 자리에 세우면서 만경루 혹은 운근정(雲根亭)이라고 부르게 된다. 1868년 송병선(宋秉璿)의 기행문「東遊記」보면 이 당시까지도 만경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1897년 작성한 ‘수성읍지’에서는 초루는 1893년(고종 30) 7월 큰비로 무너져 내려 중건하지 못하였다고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 1893년 만경루가 무너졌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오늘날 청간정에 기둥으로 사용된 주춧돌은 만경루가 무너지자 청간정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속에서 무너지고 다시 중수하기 까지 청간정과 만경루가 같이 존재하였는데 청간정만이 널리 알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의 정자로서는 물론이고 관동팔경을 노래한 松江 鄭澈의 『관동별곡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므로 관동팔경인 관동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시와 회화, 기행문을 통해서 더욱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 강원고성신문

김 광 섭

- 향토사학자
-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
- 고성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
- 논문 : 〈선유담의 고찰〉, <간성의
만경대와 누정 고찰〉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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