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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2012년 03월 06일(화) 11:23 52호 [강원고성신문]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왔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오자 그동안 이번 선거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주민들도 점점 호기심을 보이면서 지역사회가 서서히 선거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란 국민 또는 주민을 대신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를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학자들이나 사상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대립과 분쟁을 조정하고 질서를 잡는 일이다. 넓은 의미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그치지 않고 회사나 학교, 교회, 단체 등에서 발생되는 이해관계의 대립이나 의견의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것도 정치에 속한다.
정치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하지만, 그에 따른 혜택이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받게 된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어떤 정책을 결정하거나 사업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국민을 염두에 둬야 하며, 유권자인 국민들은 정치인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정치인이 많지 않으며, 유권자인 주민들도 심각한 심정으로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나선 입후보자들이 자신이 당선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을 세우기에 앞서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섰지만, 진정 지역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 혹시 ‘배운 것이 있으니, 주위에서 출마하라고 권해서, 권력을 얻고 싶어서’ 등의 마음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당선되면 지역의 미래발전보다는 자신이나 주위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정치행위를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권자인 주민들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잘 아는 사람이니까, 누가 찍으라고 하니까, 인물이 잘생겼으니까’ 등 바람직하지 않은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특히 ‘머슴이나 일꾼’을 자처하는 후보자들에게 돈을 바라거나 사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선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주인인 국민이 머슴인 정치인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거나 사적인 이익을 바라는 것은 스스로를 머슴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꼴이 된다. 정치인을 만나면 물 한그릇이라도 건네야지, 반대로 머슴인 정치인에게 무엇을 달라고 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무쪼록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입후보자는 지저분한 흑색선전보다는 양심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유권자인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 정의롭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혁명’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선거가 진정 ‘민주주의의 꽃’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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