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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칼럼위원의 중국 심천 여행기④ 마지막회 고향 떠나면 고생

경제대국 성장 불구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 많아

2012년 03월 20일(화) 15:25 54호 [강원고성신문]

 

골프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국기인 오성기의 바탕색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게간판에서부터 거리 안내표시, 광고, 호텔과 식당의 종이 등(燈)까지 온 시(市)를 붉은 색깔이 뒤덮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붉은색이 불행을 초래한다고 하여 이름도 적색으로 쓰지 않는 반면, 중국민은 적색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하는 믿음 때문이라고 한다. 거리의 신호등이 디지털로서 신호가 바뀌기 전에 남은 시간(초)을 알려주는 것도 특이했다.
중국 전통요리를 먹으러 한 음식점에 들렀는데 가이드가 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곳은 가짜도 많고 비싸니 자기가 잘 아는 곳으로 가자고 하여 갔더니 음식은 맛있었는데 싼 술은 가짜가 많고 비싼술은 값이 20~30만원대라고 하여 백주라고 하는 술을 시켰는데, 한병값이 8만원으로 그 값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날밤에는 호텔방에 온열기를 부탁해 춥지 않은 가운데 잠을 잘 잤다
마지막 날 골프를 치고 난 후 중국요리에 시달려 온 우리는 가이드에게 저녁식사는 삼겹살로 할 것을 특별주문 하였다. 안내를 받아 간 음식점 주인은 고향 중학교 선배로서 이역만리 중국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웠지만 막상 주인은 별로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는 어두운 모습을 보고 중국에서의 그의 삶에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고향 떠나면 고생이라고 했듯이 중국에서의 대화의 불소통과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맛, 비싼 물가는 빨리 한국으로 되돌아가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고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음식들, 지인들과의 술자리들을 그리워하게 하였다
이제 중국여행에서 느낀 점을 요약하고자 한다. 중국은 과거의 빈국이 아니라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인당 GDP는 1만 달러도 안되고 빈부격차가 커서 아직도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상류층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업의 물가는 서울보다 1.5배 비싸다.
화장실이나 공중도덕 등에서 불 수 있는 시민문화와 서비스업 종사자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우리보다 10년 정도는 뒤처진다.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아직도 북한과 함께 세계 유일의 공산주의 체제로서 공안정국이다.
그러나 정치가 난장판이 되어 오히려 정치가 국가의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우리의 정치현실에 비추어 볼 때, 비록 공안체제라고는 하나 안정된 정치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세계의 대국을 지향하는 국가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세계의 가장 바람직한 정치 체제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게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국이 조선족을 자기 민족으로, 한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동북아 공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 강원고성신문

김정균
칼럼위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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