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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시어머니 병상서 대소변 살피는 효부

51년째 시어머니 봉양 마봉녀씨(72세)

2011년 09월 07일(수) 14:48 29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칠순을 넘긴 나이에 홀로 51년째 시어머님을 모셔 마을 노인회 추천으로 대한노인회에서 효부상을 수상한 마봉녀씨(72세, 사진)가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북고성 봉수리 태생인 그녀는 6.25 전쟁 때 남쪽으로 피난와 21살 때 죽왕면 문암 1리 출신인 김의지씨(76세)와 결혼해 3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마씨의 시댁은 문암 일대에서는 부를 축적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남편은 젊었을 때 배를 가지고 있는 선주이자 땅을 많이 보유한 농촌가의 장남이었다.
가정풍습이 엄격한 가부장적인 가정에 시집을 온 마씨는 농사일 등 잔일은 하지 않았지만, 집안살림으로 무척 바쁘게 살았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얼마나 엄격하셨던지. 그 때만해도 가정의 풍습이 얼마나 중요했는데요.”
엄하면서도 자신을 친딸처럼 다정다감하게 보살펴주던 시어머니(함순애, 101세)가 지난해 가을부터 앓기 시작하더니 올해들어 병상에 눕고 말았다.
이 때부터 마씨는 시어머니 대소변을 돌보며 지극 정성으로 병수발을 하고 있다.
시어머니가 쓰러지기 전인 지난 2007년에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던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언어장애와 신체 일부분 마비 현상을 앓고 있다.
따라서 마씨는 남편에 이어 시어머니까지 2명의 수발을 들고 있다.
“어쩌겠습니까 내 업인걸요. 두 분 다 내가 가지고 가야 할 업이라면 기꺼이 받아드리고 편하게 해 드려야지요.”
대·소변을 가리질 못하는 시어머니를 밤낮으로 모시다보니 자유로운 활동을 못하게 되자 자식들이 어머니를 보러 온다.
마씨는 “근처에 사는 자식들이 가끔 찾아와 할머니의 병수발을 대신 해 주곤 한다”며 “어려움에 처 할수록 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 같다”고 했다.
“힘들더라도 살아계시는 동안 최선을 다해 보살펴 드려야지요. 나의 어머님인걸요.” 박승근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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