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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 행복”

제36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 수상 이운천씨

2011년 09월 28일(수) 17:46 32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거진 반암리 출신의 이운천씨(32세, 사진)가 신진 전통공예 작가 발굴을 통해 우리 전통공예의 전승활성화와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해온 ‘제36호 대한민국 전승 공예 대전’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강원도무형문화재인 소제 이창석씨의 아들이다. 어릴적부터 부친의 영향을 받아 나무와 친숙하게 지낸 그는 나무만 보면 무엇이든 만들어 보고 늘상 나무와 생활을 할 정도로 가까이 해왔다고 한다.
“어릴적에는 집에 오면 놀이기구가 나무였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무와 친해지고, 나무를 다루게 되었지요.”
이씨는 그러나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친의 대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각자에 대해 알고 이해를 하면서 대를 이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각자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부친이 2004년 5월 21일 강원도무형문화재에 지정된 후, 전승활동의 일환으로 2005년에 전수 장학생에 선발되면서부터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각자장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교직에 입문할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부친의 대를 이어 목판의 최고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목재를 이용한 기술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 쾌감과 행복함이 느껴져요. 어쩜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것 처럼요.”
부친의 기술을 하나 하나 배워 가고 있는 이씨는 “배우면 배울수록 전통의 신비함을 엿 볼수 있다”고 했다.
이번 제36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에 출품한 작품은 조선후기 능화판(고서의 겉표지를 나무로 새겨서 한지에 찍어내는 것)으로, 가족의 도움 없인 일궈 낼 수 없었다고 한다.
“저희 가족은 항상 맡은 일이 있어요. 아버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어머님(이일영, 52세)은 완성된 목판 능화판에 인출을 도맡아 하고 있지요.”
목판은 섬세하고 세밀함이 필요한 만큼 조각칼 사용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종류별로 조각칼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한다.
이제는 최고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는 이씨는 목판 명장이 되기 위해 오늘도 기술을 습득해 가고 있다.
박승근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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