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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이야기/옛부터 명태는 고성을 알리는 행운어(魚)였다

2011년 11월 08일(화) 09:07 37호 [강원고성신문]

 

↑↑ 남영선 칼럼위원(거진읍 거진리9리)

ⓒ 강원고성신문

한류성어류인 명태는 함경도, 강원도, 경북연안 수심 100~400m에 떼지어 살던 어종이다. 산란기인 11월~12월에 낚시와 자망으로 어획하는 명태는 수온 5~10℃에서 수정해 10일만에 부화하고 만2년이 되면 25cm의 성어로 자라 수심 200m에서 서식한다.
다음해 3월까지 잡히는 명태는 1985년전 까지는 고성군이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했지만 7,8년 전부터 전혀 잡히지 않는다. 1980년 방파제 728m, 방사제 315m를 설치하고 동해북부의 어업전진기지로써 거진항의 발전은 명태가 유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란·창란 추려서 용돈 쓰던 시절

30여년동안 중매인(거간)을 하셨던 친정어머님은 팔다 남은 명태를 뒷마당에 덕을 걸고 건조를 했고, 딸들은 명란과 창란을 추려서 명란·창란 식품공장에 팔아서 용돈을 쓰던 시절이 지금도 생각난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11년 13회 명태축제는 50여년전부터 명태 건조덕장을 하던 곳에서 행사가 치러졌다는 점이 그때를 추억하게 한다.
그때는 방사제가 없어서 어느 때 바닷가를 가보면 덕장 밑에까지 모래가 쓸려나가 30° 이상의 경사가 되풀이 되곤 했었다. 1980년 방사제가 설치된 후 모래 백사장이 넓어졌고 지금의 해안도로가 설치됐다.
추운 2월에 하던 12회 축제 때보다 넓은 장소와 고성군민들의 협조와 10월 단풍관광객들의 참여로 25만명이 다녀간 축제가 되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명태체험행사 고성태를 알리는 각종 이벤트, 개콘스타와 가수초청, 고성해양심층수 및 제품시식, 가족사랑풍등날리기 등 각종행사 59개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식경제부지정 ‘고성해양심층수’는 누구나 영양소가 풍부한 좋은 물임을 알고 있지만 행사기간에 마트보다 저렴해서 Box로 샀다고 한다. 계속 저렴했으면 많은 이용이 될 것으로 믿는다.
작년부터 서울에 있는 자녀들이 1.2L짜리 2Box씩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서울사무소에서 배달해 먹고 있어서, 고성심층수를 간접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마음이 흐뭇하다.
산소길걷기, 평화누리길 자건거대행진, 평화통일염원 군민한마음걷기, 에코사이클링동호인대회 등 명태축제 기간에 연계한 행사도 축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길

유명한 작곡가인 길옥윤 작사·작곡 ‘고성의노래’ 3절 ‘향로봉 하늘멀리 흐르는 구름 / 남북을 통일하는 우리네 꿈을 / 힘을모아 이룩하자 우리 손으로’라는 표현처럼 10여년후 우리 고성은 남북 고성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발전된 고성을 만들어 나갈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때는 중국어선이 물러가고 명태가 이곳 아름다운 거진항으로 꼭 돌아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군수님, 군의원, 명태축제위원장 및 위원, 고성군청 및 각종단체, 재향군인회, 집 앞을 청소하시던 아저씨, 여러분들이 있어 즐거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 14회때는 올 축제보다 더 세심한 계획과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더욱더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제안해본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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