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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양심의 소리 들어야

2012년 06월 26일(화) 09:32 67호 [강원고성신문]

 

정부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7월 25일까지 ‘신규 발전설비 건설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2개의 대기업이 현내면 지역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지가 파악하기로 현재 현내면 지역의 여론은 지난 8일 환경단체와 명파·배봉·마차진리 주민들의 반대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찬성과 반대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으로 보인다.
다만, 반대 주민들은 반대집회에 이어 반대투쟁위원회 구성, 반대현수막 게첨 등 실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데 반해, 찬성 주민들은 개별적으로 찬성의견만 비출 뿐 공개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이제 신규 발전설비 건설의향서 제출 마감일이 꼭 한달 남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현내면 주민들의 정확한 의중이 무엇인지, 찬성이 어느 정도이고 반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유치희망 업체들은 건설의향서에 대한 정부의 평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인 ‘지역주민 수용성’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정확한 내용도 모른 채 서명한 주민동의서를 첨부해 제출할 수도 있다.
반면,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거센 반대투쟁을 벌이고 심지어 지식경제부까지 찾아가 항의할 경우에는 주민들의 속내와 상관없이 건설이 무산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두가지의 경우 모두 정확한 정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지금 현내면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앞서 먼저 정확한 정보를 얻은 뒤, 주민 개개인의 정확한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만 한다. 찬성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건설이 무산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건설이 되거나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충분한 정보를 얻은 뒤 찬반 결정을 할 때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말고,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눈 앞의 이익이 아니라, 진정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지 깊이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화력발전소 문제는 이제 현내면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렸다.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현내면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다른 무엇에 앞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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