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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시군통합 고성군 제외, 정말 잘된 일이다

2012년 06월 26일(화) 09:47 67호 [강원고성신문]

 

↑↑ 이 동 균(고성21 공동대표)

ⓒ 강원고성신문

시·군통합반대추진위를 구성하여 오랜 시간 끊임없이 노력해서 훌륭한 성과를 이룬 이영일 공동위원장과 재향군인회를 포함한 사회단체,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 고성을 살린 것 같다.
우리는 고성을 살릴 기회를 얻었다. 천혜의 땅 고성, 청정 고성을 위해 우리는 새로 시작해야 한다. 고성이라는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에 붓을 들고, 물감을 들고, 어떻게 그릴까. 상상의 날갯짓을 해서 새롭고 신나고 사람이 살만한 우리 고성, 행복 고성을 만들었으면 한다.

주민들의 삶이 상당히 어렵다

주민들의 삶이 상당히 어렵다. 금강산관광 중단 및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파리만 날리고 있는 명파를 포함한 현내면 주민들과 자영업자, 조류 및 수온 상승, 유가 상승, 중국 쌍끌이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고기를 잡지 못해 땟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어민들, 인구 감소로 인한 불경기로 손님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시내의 자영업자들, 줄지어 서 있는 택시들, 관공서만 바라보고 있는 개인 사업자들.
지금 고성지역에서는 “고성에서 살아야 하나, 떠나야 하나”라는 넋두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삶이 힘드니까 ‘발전’이라는 단어 하나만 나와도 흔들리는 게 우리의 현주소가 아닌가.

주민들은 고성군에 묻는다

주민들은 고성군에 묻는다. 우리 군의 ‘성장 동력’이 뭔지, 비전이 무엇인지. 앞으로 살아갈 만한 지역인지. 그런데 대답이 없다. 늘 메아리로 돌아온다.
그래서 제안한다. 고성군은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으면 한다. 주민들의 생각을 들어 보시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같이 해결할 것들은 없는지. 더불어 100여명이 모여서 하는 ‘100인 토론회’도 병행하면 좋겠다. 동원된 단체가 아닌 사회단체, 시민단체, 주민들과 계급장을 떼고 마음을 열고 진솔한 토론을 했으면 한다. 새로운 형태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보자.
그렇게 해서 좋은 재료만을 모아 ‘희망프로젝트’로 명명한 그림을 발표하고 설계도를 그려보자. 행정과 주민이 함께 고민한다. 그래서 좋다. 그러니까 ‘고성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준비된 것들을 하나씩 시행하고 결과물이 나오면 누가 고성을 떠나고 누가 감히 통합을 운운하겠는가. ‘통합’이라는 낱말을 저 멀리 우주로 보내 버리자.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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