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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들의 피서객 유치활동

2012년 07월 03일(화) 09:11 68호 [강원고성신문]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군의 주민들은 벌써부터 ‘피서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수년째 계속된 경기침체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어려워 이번 여름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화진포와 송지호 등 해변을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운영주체들은 물론 횟집과 음식점, 숙박업소 주민들도 이번 피서철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려의 마음도 적지 않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역시 날씨다. 지난해에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와 특히 주말을 앞두고 내린 비 때문에 울상을 지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후적인 문제는 ‘운’이라고 하겠지만, 지형적으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입게되는 피해도 적지 않다. ‘단골손님’처럼 고성을 찾는 피서객도 많지만, 적지 않은 피서객들은 너무 멀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해변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고성’이라는 지명이 인근 ‘속초’ 등의 자치단체에 비해 유명하지 않은 것도 피서객 유치를 어렵게 하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재경고성군민회 회원 50여명이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 그 가운데도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강남의 한복판에서 “이번 여름 휴가는 강원 고성으로 오세요”라고 외치며 길거리 홍보활동을 벌인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는 출향인들은 대부분 무척 바쁜 생활을 할 것인데, 이렇게 고향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서 어깨띠를 두르고 해양심층수 물과 전단지 등을 나눠주는 활동을 펼친 것은 그들의 고향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실체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하겠다. 더우기 마음만이 아니라, 이날 길거리 홍보를 위해 1천만원의 비용까지 들였다고 하니 더욱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는 반갑다’는 속담이 있다. 보통 까마귀는 불길한 새로 여겨 싫어하지만, 타향에 살다보면 고향에서 온 까마귀마저 반갑다는 뜻이다. 이번에 재경고성군민회 회원들이 보여준 피서객 유치 활동은 단순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피서특수를 기다리는 고향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매우 유효적절한 활동인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잔치’처럼 펼쳐진 이번 길거리 홍보활동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군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이번 피서철에는 재경고성군민회원들의 길거리 홍보 활동이 실제 피서객 증가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더불어 하늘의 도움으로 우리군의 해변 운영에 이익을 주는 좋은 날씨가 형성되기를 기원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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