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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성게 맛 ‘황홀’

추천! 고성지역 맛집 기행 ⑧ 초도항 성게(알)비빔밥

2012년 07월 03일(화) 10:08 68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성게축제로 유명한 아담하고 조용한 초도항. 남쪽으로는 화진포가 있고, 앞쪽에는 거북이 모양의 금구도가 천년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성게 주산지인 이곳에는 고성군에서 유일하게 성게(알)비빔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초도어촌계 활어횟집’이 있다.
성게(알)비빔밥은 덥고 습한 날씨가 식욕을 떨어뜨리는 여름이 제철이다. 해산물중 바다향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성게를 찾아 상큼한 바다내음을 실껏 들이켜보자.
청정바다에 분포돼 있는 모든 해조류를 먹고사는 성게는 영양소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성게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 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최고 식품이다. 알코올 해독, 강장 및 강정 효과가 있다.
특히 산모의 산후조리와 회복과 빈혈환자에 좋으며, 정력보강용 스테미너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결핵이나 가래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성게알과 성게비빔밥, 성게미역국을 맛본다.
흐트러지기 쉬운 성게알을 조심스럽게 한 숟가락 떠 입안에 넣었다.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알과 상큼한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을 발생시킨다.
이어 입자가 선명한 성게알, 씹히는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한 날치알, 오이채, 당근채 등의 야채와 김가루, 깨 등과 뜨끈뜨끈한 밥이 나오는 순간 빨리 맛보기 위해 비비는 손이 바빠진다.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바다의 향이 살아있는 싱싱한 성게 비빔밥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고소하면서도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감칠맛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과 간장을 곁들일 수 있지만, 오리지널 성게 고유의 향을 음미하려면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성게 미역국은 부드러운 자연산 미역과 성게알이 어우러져 여느 미역국보다 최고의 맛을 낸다. 이 모든 재료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싱싱한 자연산들이다.
여름이 제철인 성게는 까자마자 직접 먹거나 냉장보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게알이 금방 녹아버려 알이 흐트러진다.
성게비빔밥 전문인 초도어촌계활어횟집의 이준상 대표(53세)는 서울출신으로 미국에서 30년간 생활하다가 귀국해 우연히 화진포에 놀러왔다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게의 향에 흠뻑취해 4년전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대표는 “제가 세계 20개국 여행을 다녀봤지만 화진포를 본 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장사 욕심보다는 이 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큰 체구와 넉넉한 인상과는 다르게 소녀 같은 감수성을 지녔다고 말하며 위트와 여유를 보여주는 이대표는 “고성군에서 유일하게 성게비빔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저희 집에 오셔서 시원한 바다와 금구도, 초도항 등의 멋스러운 자연을 만끽하고, 바다향기 그윽한 성게 비빔밥을 맛보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라”고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밤 9시. 고성군 현내면 초도항길 60 <전화 681-5854>
원광연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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