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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11] 웅이네 반 교실안의 작은 속삭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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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고 싶은데 나도 좀 넣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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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14일(화) 13:17 73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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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학교에서 공부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웅이는 책가방을 방에 팽개치고는 부엌으로 갔습니다.
“어휴, 배고파! 엄마, 뭐 먹을 것 없어요?”
“원 애두.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인데 뭘 그렇게 배가 고프다고 그러니?”
부엌에서 도너츠를 만들던 어머니께서 웅이를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있잖아요. 오늘 학교에서 짝찾기놀이를 했는데요. 화가 나서 혼났어요.”
“왜?”
엄마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나는 예쁜 은별이가 좋은데 은별이하고는 한 번도 짝이 안 되고 맘에 안 드는 아이하고만 짝이 되는 거예요.”
“원 애도…….”
엄마의 눈이 다시 초승달처럼 작아지고 볼에는 예쁜 볼우물이 파였습니다.
“손 씻고 와서 어서 먹으렴.”
웅이는 도너츠를 단숨에 다섯 개나 먹어치웠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구나. 키가 크려나 봐. 고단하면 방에 들어가 한숨 자렴. 엄마가 학원 갈 시간에 깨워 줄 테니.”
배가 불러 눈꺼풀이 무거워진 웅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자마자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웅이는 숲속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무와 꽃이 우거진 오솔길을 혼자 걸어가던 웅이는 문득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어! 나비다.”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호랑나비 한 마리가 웅이 머리위에서 빙글빙글 맴돌더니 예쁜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웅이는 나비를 붙잡으려 하였습니다. 나비는 숲속으로 천천히 날아갔습니다. 웅이는 나비를 쫓아서 온 힘을 다해 뛰어갔습니다.
얼마쯤 갔을까? 숲속에 넓은 잔디밭이 나타났습니다. 그곳엔 얼굴이 하얗고 눈이 맑게 생긴 아이들이 여남은명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둘러서서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추었습니다.
원 한가운데 노오란 원피스를 입은 키가 조금 큰 아가씨가 있었는데 머리에 꽃모양의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같이 놀고 싶은데 나도 좀 넣어줄래?”
웅이는 용기를 내어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안 될 걸, 남을 귀찮게 하는 개구쟁이라. 이곳은 봄꽃 요정아가씨가 초대한 마음이 착한 아이들만 와서 놀 수 있는 곳이란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의 대답에 웅이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웅이는 슬며시 화가 나서 여자아이를 노려보았습니다.
이때입니다. 가운데서 꽃으로 만든 관을 쓰고 멋지게 춤을 추던 노오란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친절하게 웅이를 불렀습니다.
“웅이야, 이리 온. 나는 숲속의 요정이란다. 네가 춤추기를 원한다면 함께 놀게 해줄 수 있어.”
웅이는 자기의 이름을 알고 있는 요정아가씨의 말에 놀라며 요정아가씨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웅이야, 조금 아프더라도 참아야 해.”
요정아가씨는 웅이의 손을 꼬옥 잡았습니다. 아가씨의 손에는 솜털 같은 작은 가시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앗 따가워, 아얏…….”
웅이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때 요정아가씨의 머리에 쓴 관 속에 거울이 보였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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