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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지난해의 80% 수준

7월 13일~31일까지 한산, 8월 3~5일 절정 … 주요 해변 4계절 관광지화 서둘러야

2012년 08월 14일(화) 14:17 73호 [강원고성신문]

 

↑↑ 국토해양부의 ‘수질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송지호 해변은 평일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피서객이 몰려 올해 고성지역 26개 해변 가운데 가장 붐볐다. 사진은 수요일인 지난 8일 모습.

ⓒ 강원고성신문

지난달 13일 일제히 개장한 고성지역 26개 해변에서 막바지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9일을 기준으로 2012년 해변 운영을 중간 점검한 결과 피서객수가 지난해의 8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죽왕면 송지호 해변은 국토해양부의 ‘수질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본보 7월3일자, 제68호 보도)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피서객이 몰려 올해 고성지역 26개 해변 가운데 가장 붐볐다.

↑↑ 지난 10일 천진해변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잡기 행사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강원고성신문


네가지 원인= 올해는 주말마다 비가 내렸던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좋았는데도 이처럼 피서객수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성군 관계자와 해변 운영주체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크게 네가지 원인으로 요약된다.
우선 7월 13일 개장 이후 31일까지 피서객들의 방문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7월말부터 주말마다 2~3회 절정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첫 절정기가 8월 3~5일이었다. 올해 8월 10~12일과 15일 광복절로 이어지는 시기에 두 번째 절정기가 온다면 예년 수준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여수엑스포, 런던 올림픽 개최 등도 피서객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고성을 찾은 피서객수가 9일 현재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경기침체와 여수엑스포, 런던올림픽 등 3대 영향으로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주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관광객이 피서철에만 몰리지 않고 평소에도 주말이면 관광지를 찾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해변 개장 기간에 피서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점점 어렵기 때문에, 4계절 관광지화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 아야진 해변에서 열린 가리비·오징어 맨손잡기 체험행사 참가자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숙박, 상가도 울상= 숙박업소나 횟집, 상가들의 매출도 덩달아 떨어졌다. 해변과 접해 있는 모텔이나 민박은 주말에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도로변에 있는 민박들은 빈방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서 송지호와 반암지역의 민박들은 7월 중순부터 거의 만실을 이뤘으나, 최대 민박단지가 밀접해 있는 삼포마을과 천진-봉포 민박단지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삼포 민박단지는 도로를 중심으로 민박과 해변이 나눠져 있어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꺼리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봉포 해변의 경우 지난해 단체 관광객 사망 사고로 인해 단체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캠핑객들이 많았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연일 예약이 만료됐으며, 간이해변에도 캠핑 가능여부를 묻는 피서객이 많았다. 이동환 천진2리 이장은 “캠핑이 되느냐고 물어보는 피서객들이 많았다. 캠핑을 할 경우 1박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날을 보내기 때문에 지역경기에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천진의 경우 바닷가와 500여m 떨어진 소나무 숲에 캠핑장을 조성해 3박4일 정도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피서객수가 줄면서 거진과 대진지역 횟집들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횟집은 지난해에 비해 좋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부분은 예년보다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해변 인근에 위치한 슈퍼 등 상가의 해수욕 용품들도 많이 나가지 않았으며, 잡화 판매도 시원치 않았다.

↑↑ 화진포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조개잡이 체험 행사 모습.

ⓒ 강원고성신문


사고 없이 평온= 올해 고성지역 26개 해변은 피서객수가 다소 줄었지만 물놀이 사고는 크게 줄었으며,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8일 현재 동해안 북부 해변에서는 물놀이로 인한 인명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다. 레저기구 이용에 따른 경미한 사고가 48건 있었으며, 고성지역에서는 8일 화진포 해변에서 고무튜브가 강풍에 표류하다 구조되는 2건만 발생했다.
또 피서객들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거의 없었다. 해변 운영 주체들이 수시로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해 깨끗한 해변을 유지했다. 대부분 연인들보다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여서 평온한 해변 풍경을 연출했다.
송지호 해변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호 오호리 번영회장은 “과거에는 해변에 술병과 쓰레기를 버리는 피서객이 많았으나, 올해는 피서객 스스로 분리수거를 하고, 유별나게 소란스럽게 놀지도 않았다”고 했다.
해변 운영 주제들은 8월 10일부터 15일로 이어지는 마지막 절정기에 과연 피서객이 어느 정도 찾아줄지에 따라 올해 해변 운영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광호·원광연 기자


↑↑ 고성군이 직영하고 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올해도 연일 예약이 만료돼 큰 인기를 누렸다. 사진은 지난 8일 모습.

ⓒ 강원고성신문


캠핑도 만족인데, 공연까지 해줘 ‘감동’
송지호 오토캠핑장 9일 11일 두차례 음악공연

“어느 음악공연보다도 훌륭했어요.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으로 가득합니다.”
가족단위의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 오토캠핑장을 찾은 동호인과 피서객들을 위한 한여름 밤의 음악공연이 펼쳐져 큰 호평을 받았다.
고성군은 지난 9일과 11일 저녁 7시 송지호 오토캠핑장에서 두 차례의 음악공연을 개최했다.
9일 공연에는 전국 초중고 관악협주경연대회와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춘천한샘고등학교 관악부가 신나고도 즐거운 관악협주를 들려줬다.
11일에는 고성군청 직원들로 구성된 G# 밴드가 ‘사랑해서 사랑해서’, ‘여행을 떠나요’, ‘open arms’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순수한 지역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09년 1월에 결성된 G#밴드의 11일 공연에서는 귀에 익숙한 가요와 팝송이 불러져,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앵콜을 연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밤바다의 정취와 감미로운 음악이 앙상블을 이뤄 관광객들이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공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재미와 볼거리를 더욱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광연 기자


↑↑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주관하는 2012년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가 지난 5일 삼포 해변과 6일 화진포 해변에서 열렸다.

ⓒ 강원고성신문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주관하는 2012년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가 지난 5일 삼포 해변과 6일 화진포 해변에서 열렸다.
이번 씨름대회는 현장에서 피서객의 신청을 받은 뒤 복불복 대진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려 재미를 더했다.
입상자(1~3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남녀 1등 각 15만원, 2등 10만원, 3등 5만원)이 주어졌으며, 인기상과 1위~4위까지 고성태가 선물로 제공됐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혜안)는 지난 9일 오후 2시 화진포 여름파출소를 방문해 전의경을 위문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보건소는 2012년 해변 개장을 맞아 화진포 해변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및 식중독 예방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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